PO에 복귀한 커리,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

NBA / 이재승 기자 / 2022-04-20 11:03:3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오랜 만에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승전을 이어가고 있다.
 

『ESPN.com』의 켄드라 앤드류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드, 188cm, 84kg)가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커리는 지난 3월 중에 왼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막판에 다친 데다 부상이 가볍지 않았던 만큼, 플레이오프에 앞서 돌아오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커리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돌아왔다.
 

벤치에서 출격한 그는 이날 21분 41초만 뛰며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그가 벤치를 든든하게 이끌면서 골든스테이트가 큰 동력을 얻었다. 그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는 16점 차 완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 커리는 이날 22분 57초 동안 3점슛 5개를 곁들이며 무려 34점을 퍼부었다.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열린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따냈다. 안정적으로 시리즈 주도권을 잡은 만큼, 2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주축들의 부상 이탈이라는 엄청난 변수가 아니라면 충분히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무엇보다, 시리즈 첫 두 경기를 가져간 만큼, 여러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커리의 상태가 아직 완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커리는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영향력 있는 활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초점을 옮겼다. 실제로 1차전에서 벤치에서 출격한 이후, 큰 이상이 없다면 2차전부터는 주전으로 출장할 것으로 예상이 됐다. 그러나 그는 2차전에서 벤치에서 나섰으며, 23분을 채 뛰지 않았다.
 

커리의 상태는 골든스테이트가 높은 곳으로 향하는데 중요하다. 1라운드 통과는 현재까지 어려워 보이지 않으나 이후부터는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 물론, 서부 준결승에 오른다면,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승자와 마주하는 만큼, 큰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까지 고려하면 커리의 몸 상태는 골든스테이트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64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섰다. 경기당 34.5분을 소화하며 25.5점(.437 .380 .923) 5.2리바운드 6.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은 크게 줄었으나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앤드류 위긴스의 도약과 클레이 탐슨의 복귀로 공격에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다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더 대단한 것은 커리가 컨디션이 온전치 않음에도 1차전에서 예열을 마쳤고, 이내 2차전에서 34점을 폭발했다는 점이다. 2차전에서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골든스테이트가 20점 차 완승을 거두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주전으로 나선 조던 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지만, 커리가 벤치에서 나서면서 주전과 벤치 간 전력 배분도 단연 돋보이고 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9년 이후 오랜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지난 2019-2020 시즌에는 탐슨의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커리마저 부상으로 낙마했다.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제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탐슨이 여전히 빠졌고, 커리와 그린이 힘을 냈으나 시드 결정전에서 패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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