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감독 후보에 웨스트브룩 활용 방안 요구
- NBA / 이재승 기자 / 2022-05-17 10:17:04

LA 레이커스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
『The Athletic』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차기 감독 후보에게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1cm, 91kg)을 활용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 처참하게 실패했다. 영입 조건 대비 나쁘지 않은 거래로 웨스트브룩을 데려왔으나 기존 원투펀치와 호흡이 원활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웨스트브룩의 수비 약점과 외곽 난조가 도드라졌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부상까지 더해졌다. 지난 시즌에도 핵심 전력인 이들의 부상으로 기를 펴지 못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저력을 뽐내지 못했던 레이커스는 끝내 이번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영입 선수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하는 외부 영입이 철저하게 실패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시즌 후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했다. 경영의 실패로 코트 위에서 제대로 된 작전 구사가 쉽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았으나 레이커스는 수뇌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랍 펠린카 단장을 당연히 유임하기로 했으며, 시즌 내내 보겔 감독의 지도 문제만 붉어졌다. 결국, 시즌 후 곧바로 감독을 해고했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보면, 막상 얼마나 많은 후보가 레이커스 감독직에 관심을 가질지 의문이다. 흥미는 있더라도 막상 레이커스 수뇌부와 경영진이 웨스트브룩에 관한 방안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후보자가 구체적인 계획과 향후 운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결과론적으로 지난 오프시즌에 단행된 섣부른 영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보겔 전 감독은 지난 시즌을 준비할 당시 웨스트브룩과 처음부터 부딪쳤다. 보겔 감독은 그의 벤치행이나 여러 움직임에 대해 논해 보고자 했으나 웨스트브룩이 원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영입 당시부터 우려가 됐던 부분이 붉어졌으며, 시즌 중에 웨스트브룩은 수비에서 누수가 생기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본인의 자각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종합하면, 새로운 지도자가 부임하더라도 얼마나 획기적인 묘안을 내놓는 것은 어렵다. 하물며 레이커스는 지난 여름에 제이슨 키드 코치(댈러스 감독), 라이오넬 홀린스 코치, 제러드 더들리(댈러스)가 떠나가는 것을 붙잡지 못했다. 코치진의 이탈도 사뭇 결정적이었다. 내부 단속과 외부 영입이 모두 어긋난 결과, 감독 후보에게 지나치게 많을 것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이번 오프시즌에 선수옵션을 사용해 잔류가 유력하다. 지난 시즌에 무려 4,421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수령했으며,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에는 4,7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레이커스는 두 시즌 동안 웨스트브룩에게 2년 9,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도 우승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에도 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재 레이커스에는 웨스트브룩, 제임스, 데이비스, 테일런 홀튼-터커, 켄드릭 넌(선수옵션), 웨인 개브리엘(선수옵션)만 있음에도 샐러리캡이 1억 5,000만 달러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미 사치세선(1억 4,900만 달러)을 넘겼으며, 외부 영입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 당장 선수단을 새롭게 채우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다음 시즌 전망은 훨씬 더 어둡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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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