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브루클린과 협상 난항 ... 이적 가능성 거론
- NBA / 이재승 기자 / 2022-06-21 10:07:37

브루클린 네츠가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88cm, 88kg)과 함께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어빙은 시즌이 끝난 이후 브루클린 잔류에 관심을 보였다. 브루클린도 어빙을 붙잡아야 원투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그와 연장계약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선수옵션이 있긴 하나 옵션 사용 후 계약을 추가하거나, 곧바로 새로운 연장계약을 더할 수도 있기 때문.
함께하기 쉽지 않은 네츠와 어빙
현재까지 알려진 정황을 보면, 양 측의 협상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은 장기 계약 이후 어빙의 출장 수를 비롯해 그의 돌출 행동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출장 경기 수에 따른 조건 부 옵션을 주장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어빙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라면 남을 이유가 없다고 여겼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은 듀랜트를 붙잡은 만큼, 어빙도 붙잡아야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둘의 관계가 가까워 브루클린으로의 이적이 전격 성사됐기 때문. 만약, 브루클린이 이번에 어빙과 계약에 실패한다면, 듀랜트의 거취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브루클린이 어빙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듀랜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빙이 옵션 행사 후 잔류해 한 시즌 더 뛰면서 이견을 좁힐 여지도 없진 않으나 확률이 많다고 점치긴 어렵다. 현재 시점에서 어빙과 브루클린이 조건을 좁히기 어렵다면, 브루클린 입장에서는 트레이드를 추진해 최대한 어빙에 상응하는 전력을 수혈할 필요가 있다.
브루클린 입장에서도 벤 시먼스를 데리고 있는 만큼, 어빙이 떠나야 한다면 아쉽긴 하겠으나 전력 유지를 최대한 노릴 만하다. 오히려 그간 지출 대비 성과가 턱없이 모자랐던 점을 고려하면 이참에 어빙을 내보내면서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듀랜트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듀랜트와 시먼스를 주축으로 팀을 다질 만하다.
어빙 영입을 원할 만한 후보군
브루클린은 잔류가 어렵다면, 트레이드가 최선이다. 우선 어빙에 관심이 있는 팀이라면 우승 도전에 나설 만해야 한다.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뉴욕 닉스가 거론이 됐으나 세 팀 모두 지출 규모가 만만치 않다. 특히,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다가오는 2022-2023 시즌 샐러리캡은 고사하고 사치세선까지 훌쩍 넘긴 상황이다. 이에 잔류 후 트레이드가 원만하지 않다.
이들 모두 다른 구단을 불러들여 다자 간 거래에 나서야 어빙을 영입할 여지를 마련할 수 있다. 이미 샐러리캡을 넘어섰기 때문에 어빙이 옵션을 사용해 자유계약선수가 된 후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어빙의 잔류 후에 거래를 통해 영입에 나서야 하나 샐러리캡이 과포화가 됐기에 기존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다.
선수단 정리에 가장 불리한 구단은 레이커스다. 레이커스는 대부분의 선수와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다음 시즌 지출이 무려 1억 4,700만 달러가 넘은 상황이다. 테일런 홀튼-터커와 켄드릭 넌의 계약을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웨스트브룩과 역할이 겹치는 만큼, 순탄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예상하긴 어렵다.
반면, 클리퍼스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기존 원투펀치 외의 선수들을 정리하기 용이하기 때문. 다른 선수들의 몸값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며, 연간 2,000만 달러 이하의 계약이 많아 제 3의 구단을 불러들여 트레이드를 진행할 만하다. 하물며, 뉴욕은 클리퍼스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편이다. 다만 어빙이 뉴욕행을 바랄 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