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클리블랜드, 스트러스 보내고 왓슨 영입
- NBA / 이재승 기자 / 2026-08-21 09:47:49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새로운 주전급 포워드를 찾았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페이튼 왓슨(가드, 203cm, 91kg)이 클리블랜드로 향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4년 8,800만 달러다. 연간 2,2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왓슨의 24세부터 27세까지 구간을 담당한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는 트레이드키커(7.5%)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사인 &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덴버 너기츠가 왓슨과 계약 후 그를 보내는 대신 클리블랜드가 맥스 스트러스(가드-포워드, 196cm, 98kg)를 LA 클리퍼스로 보내기로 했다. 클리블랜드와 클리퍼스는 각기 다른 지명권을 덴버로 보내기로 했다. 덴버는 2031 1라운드 지명권, 2032 2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캡스 get 페이튼 왓슨
클립 get 맥스 스트러스
덴버 get 2031 1라운드 티켓(from 클리블랜드), 2032 2라운드 티켓(from 새크라멘토)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가 전력을 좀 더 살찌우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번 여름에 뚜렷한 보강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르브론 제임스(필라델피아)의 복귀를 갈망했으나, 냉정하게 제임스 하든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역할 중첩이 다소 불가피했다. 지출이 많은 데다 데니스 슈뢰더(샬럿)를 처분하지 못하면서 외부 영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슈뢰더를 성공적으로 내보낸 데 이어 왓슨까지 품으면서 팀의 활동량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스트러스를 보내야 했지만, 스트러스보다 당장 더 어울릴 수 있는 왓슨이 들어서면서 클리블랜드의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에 관한 기대치를 좀 더 높였다. 결국, 디안드레 헌터(새크라멘토)와 스트러스와 모두 결별했다.
클리블랜드는 기존 4인방이 굳건하다. 왓슨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왓슨이 당장 얼마나 활약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러모로 보탬이 될 만한 부분이 많다. 당장의 활동량과 별개로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측면이 돋보인다. 내외곽을 두루 넘나들 수 있는 데다 공수 전환에서도 강점이 있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빅맨 중심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하든과 도너번 미첼이 경기를 이끌지만, 이들은 수비가 취약하다. 또한, 여느 구단과 달리 사실상 두 명의 센터를 내세우고 있다. 강점도 있으나, 공수 전환에서는 약간의 제약이 있다. 그러나 왓슨이 가세하면서 이에 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선수 교체를 통한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왓슨은 완연하게 시즌을 제대로 소화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을 틈 타 출전 기회를 얻었다.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그도 시즌 도중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결국, 시즌 막판 복귀는 고사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가 풀시즌을 제대로 치르는 게 중요하다.
그는 지난 시즌 덴버에서 54경기에 나섰다. 40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는 등 실질적인 주전으로 활약했다. 경기당 29.6분을 소화하며 14.6점(.491 .411 .730) 4.9리바운드 2.1어시스트 1.1블록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입 이후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자신의 진가를 비로소 드높이며 이번에 연간 2,000만 달러가 상회하는 계약을 따냈다.
클리블랜드는 그나마 스트러스를 내보내면서 교통 정리를 비롯한 재정 관리에도 나섰다. 스트러스의 오는 시즌 연봉과 왓슨의 몸값이 엇비슷하기 때문. 여기에 하든과의 재계약도 진행하면서 선수 구성을 마쳤다. 그러나 전반적인 지출 규모가 여전히 비대한 만큼, 오는 시즌에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향후 안게 될 부담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클리퍼스는 왜?
클리퍼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스트러스를 품었다. 당초 왓슨 영입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물며 클리블랜드로 향하기 전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밀워키 벅스를 비롯하여 왓슨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 구단이었다. 그러나 왓슨이 끝내 클리블랜드와 계약하면서 클리퍼스는 하는 수 없이 스트러스를 받기로 했다.
비록 왓슨을 놓쳤지만, 이에 준하는 전력을 얻은 게 돋보인다. 더구나 스트러스는 만기계약이다.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존 칼린스(디트로이트)의 이적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칼린스를 보내면서 확보한 트레이드 예외조항으로 스트러스라도 붙잡으면서 당장 활용할 전력감을 더했다.
아직 카와이 레너드 트레이드가 최종적으로 완수되진 않았지만, 트레이드가 된다면, 스트러스는 브랜든 잉그램과 함께 동시에 출격하는 게 가능하다. 더구나 클리퍼스는 이미 데릭 존스 주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하치무라 루이를 붙잡았다. 두터운 포워드진을 꾸리고 있다. 스트러스도 간헐적으로 주전으로 나서면서 역할을 맡을 만하다.
지난 시즌 그는 발 부상으로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24분을 소화하며 11.2점(.443. 402 .778) 5.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가장 많은 평균 리바운드를 따내긴 했으나 출전 경기수가 모자랐다. 데뷔 이후 가장 적은 경기를 뛴 게 뼈아팠다. 영입 당시 기대치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웠다.
이미 선수단이 포화인 클리퍼스는 스트러스를 더하면서 기존 선수 중 두 명을 내보내야 한다. 추후, 선수단을 정리하는 작업이 동반될 예정이다. 트레이닝캠프를 치르면서 좀 더 원활한 조합을 꾸릴 선수를 찾을 예정이다. 이제야 가드부터 센터까지 활약할 여러 카드가 있는 만큼,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최적의 구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너기츠는 왜?
덴버는 이번 트레이드로 기존 전력을 정리하는데 만족했다. 지난 주에 왓슨에게 4년 7,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동행이 어려웠다. 이미 지출 규모가 지나칠 정도로 많기 때문. 저말 머레이와 크리스천 브라운과 함께하는데 많은 돈을 쓴 탓이다. 요키치야 어쩔 수 없지만, 머레이에 큰 계약을 안긴 게 화근이다.
그나마 덴버는 왓슨을 트레이드하면서 향후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얻은 것은 적잖은 소득이다. 그러나 전력 강화는 고사하고 왓슨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신인급 선수를 더할 통로는 넓혔으나, 반대로 요키치의 전성기와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서는 것은 한 걸음 뒤로 밀려나게 된 셈이다.
그러나 덴버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왓슨이 연간 1,500만 달러를 거절한 이면에는 무려 연간 2,2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낼 수 있었기 때문. 덴버가 어차피 붙잡고 있지 못한다면, 다른 자산을 얻는 게 그나마 차선이었다. 선수를 받을 수 없는 재정 구조인 것을 고려하면, 지명권을 얻으면서 잠재적인 트레이드 카드를 얻은 것이기도 하다.
덴버로서는 왓슨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면, 지크 나지까지 내보냈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터. 그러나 빅리그 어디에도 그의 계약을 떠안을 구단은 없었다. 그나마 나지의 계약은 2027-2028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참고로, 머레이(4년 2억 800만 달러), 브라운(5년 1억 2,500만 달러), 나지(4년 3,200만 달러)의 계약을 연장한 캘빈 부스 단장은 팀에 없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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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