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예고한 KB스타즈 허예은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 WKBL / 김아람 기자 / 2020-02-23 1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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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승리의 공을 세운 허예은이 성장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60으로 승리했다.
김민정(3점슛 3개 포함 18점 5리바운드)과 카일라 쏜튼(3점슛 1개 포함 17점 13리바운드), 심성영(3점슛 2개 포함 16점 4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의 중심에 선 가운데, 신인 허예은의 활약도 눈부셨다.
2쿼터부터 22분 8초 동안 코트를 밟은 허예은은 3점슛 1개 포함 9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승리의 공을 세웠다. 출전 시간과 득점, 어시스트 부문에서 '커리어하이'에 해당한 허예은의 경기력은 안덕수 감독의 박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경기를 마친 안덕수 감독은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허예은이 언니들과 팀을 잘 이끌어 간 점에 만족한다"며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은 선수다. 특히 속공 전개 과정 등에서 팀원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계속 맞추다 보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허예은으로 인해 다른 속공 찬스, 얼리오펜스 등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분명 생길 것이다. 신장은 작지만 골 밑을 제외하면 쉽게 뚫리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그의 가능성을 전했다.
덧붙여 "확실히 팀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하다. 로테이션과 상황에 따른 타이밍 등을 보완해야 한다. 웨이트도 보강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1~2년 차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는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1순위로 (박)지수를 뽑았을 때만큼의 기쁨이 있다"며 '복덩이' 허예은에 미소를 보였다.
인터뷰실을 찾은 허예은은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그동안 여기(인터뷰실) 들어올 때마다 눈치 보였는데 오늘은 좀 덜 그렇다. 이겨서 좋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청주를 연고로 하는 KB스타즈인 만큼 허예은도 낯선 감정을 느꼈을 터.
허예은은 "솔직히 맨날 체육관이 시끄러워서 감독님 표정만 보이고,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며 "오늘은 귀에 쏙 박힐 정도로 잘 들렸다. 감독님 목소리가 크신 편이기도 하다(웃음). 팬들에게 플레이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고 알렸다.
경기 후 안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후에는 "지금은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항상 주눅 들지 말고 자신 있게 패턴 부르라고 하셨다. 그런 모습으로 임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층 성장할 자신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팀 수비에 관한 질문에는 "키가 작아서 불리한 상황도 생긴다. 그래서 내 자리를 메워준다고 언니들이 많이 도와준다. 수비를 이해하는 것도 그렇고 몸으로 하는 것도 그렇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 연습 때도 더 신경 쓰고 집중해야 구멍이 안 나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6패)째를 신고한 KB스타즈는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1'. KB스타즈는 26일(수) 홈에서 열리는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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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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