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위닝샷’ SK 안영준, “지는 경기, 끝까지 집중해 승리 얻어”

KBL / 최은주 / 2020-02-09 20:53:21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최은주 웹포터] “지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3-92로 승리했다. SK는 안영준(195cm, F)의 ‘위닝샷’으로 값진 승리를 일궜다.

이날 경기는 서울을 연고지로 둔 팀 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선두를 노리는 팀과 6강 싸움을 하는 팀의 대결이기도 했다.

싱거운 경기가 될 뻔했다. 삼성이 3쿼터에 13점 차까지 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 팀은 이번 시즌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는 이유를 증명하듯 끝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삼성이 4쿼터에 맹추격했다. 장민국(199cm, F)이 3점 슛 3개를 성공, 천기범(186cm, G)은 7개의 어시스트를 생산했다.

경기 종료 22초 전, 삼성은 닉 미네라스(200cm, F)의 미드레인지 점퍼 슛에 힘입어 92-91로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SK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안영준이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에 93-9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위닝샷’이었다. 이후 삼성 이관희(190cm, G)가 재빠르게 슛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위닝샷’ 주인공 안영준은 경기 후 “지난 경기들과 비슷한 양상이었다”고 운을 뗐다.

안영준의 말처럼, SK는 지난 3, 4차전에서 4쿼터에 10점 이상 리드를 하다 3점 슛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안영준은 이어 “지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 종료 4초 전, 안영준은 ‘위닝샷’을 넣고 포효했다. 안영준은 “(전)태풍이 형이 슛을 쏠 줄 알았다. 이에 리바운드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나에게 공이 왔다”며 결승 득점 상황을 돌아봤다.

덧붙여 “골을 넣고도 4초가 남았더라. 파울이 나올 수 있었는데 다행히 파울이 나오지 않았다”며 경기 종료 직전 상황을 전했다.

안영준은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다. 어깨 부상이 100%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안영준은 “경기를 마치면 어깨가 아픈 것이 사실이다. 아직 통증이 있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기에 괜찮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안영준은 코트에 복귀했지만, 최준용(200cm, F)과 김선형(187cm, G)은 아직이다. 최준용은 무릎, 김선형은 손등을 다쳤기 때문. 두 선수의 부재로 안영준의 어깨는 더욱더 무거워졌다.

안영준은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하던 대로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문경은) 감독님께서도 따로 주문해주신 건 없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뛰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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