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워낸 유현준, 그러나 여전히 존재하는 전창진 감독의 고민
- KBL / 김영훈 기자 / 2020-02-09 1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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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유현준은 성장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의 고민은 아직도 존재한다.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
KCC와 오리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초반 KCC에게 주도권이 넘어간다. 점수차도 순식간에 12점가지 벌어졌다. 이유는 속공. KCC의 트랜지션이 연달아 나오면서 분위기가 KCC로 흘러갔다.
KCC의 빠른 공격 중심에는 유현준이 있었다. 중심에서 공격을 전개하며 달리는 동료들의 찬스를 봐줬고, 때로는 자신이 득점을 올렸다. 유현준의 플레이를 본 전창진 감독은 벤치에서 연신 박수를 보냈다. 작전타임을 위해 들어오는 그의 머리도 만져줬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유현준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다. 공격, 수비, 경기 운영,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유현준을 극찬했다.
유현준은 패스와 경기 운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드. 전 감독이 좋아하는 유형의 플레이어다. 때문에 시즌 전부터 유현준은 전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잠시 부상으로 주춤했던 유현준은 복귀 후 성공적으로 주전 1번으로 도약했다.
여러 명의 1번 자원을 놓고 고심하던 KCC는 유현준의 성장으로 고민이 해결된 거 같았다. 그러나 숙제가 없지 않다. 바로 유현준이 없을 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
전 감독은 이에 동의했다. “우리 팀의 문제이다. 현준이가 쉴 때 (이)대성이가 1번으로 들어가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 대성이는 세트 오펜스에 강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트랜지션이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트랜지션이 필요하다. 대성이에게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지적을 하고 있다. 본인도 고치려고 노력을 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늘었으면 좋겠다.”
전 감독의 말대로 실제로 유현준이 없던 4쿼터 초반 KCC는 공격에서 많은 허점을 보였다. 1대1 공격이 많았고, 무리한 슛도 종종 나왔다. 3쿼터까지 잘 나오던 속공은 종적을 감췄다. 오리온과의 점수차는 당연히 좁혀졌다. 결국 전 감독은 벤치에 있던 유현준을 투입했고, 78-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유현준이 없을 때도 속공이 나와야 한다.’ 전 감독이 밝힌 KCC의 문제점이자 대권에 도전하는 KCC가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이다. 이를 해결해야 KCC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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