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싸움 판도 뒤흔들 부상 변수… 상위 3팀 부상 리포트
- KBL / 김준희 / 2020-02-04 13:18:55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프로농구가 5라운드로 시즌 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부상’이 변수로 떠올랐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선두권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시즌 24승 14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SK가 23승 15패 1경기 차로 바싹 뒤쫓고 있다.
그러나 사정이 좋지 않다. 완전체 전력으로 붙어도 모자랄 판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차, 포는 물론 마, 상까지 떼진 상황이라 긴축 운영에 들어가야 한다. 선두 싸움 판도와 흐름 예측을 위해 세 팀의 금주 일정 및 부상자 목록과 현 상태를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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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DB
2/5(수)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2/8(토) vs 부산 KT (부산사직체육관)
2/9(일) vs 고양 오리온 (원주종합체육관)
- 부상 선수 명단
허웅(발목), 김태술(햄스트링), 윤호영(손등), 김현호(갈비뼈)
DB는 지난 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3-95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승리는 고무적이었지만, 승장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주포 허웅이 슈팅 이후 착지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기 때문.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DB 관계자는 “본인이 떨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시즌 초반 다쳤던 그 부위다. 걱정했는데 살짝 부어있는 정도고, 인대 손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주는 일단 쉬어야 할 것 같다. 울산과 부산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는다”라며 금주까지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술의 경우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KGC전에 결장한 바 있다. 지난 2일(일) MRI 촬영을 마쳤고, 다음날인 3일(월) 판독 결과 다행히 햄스트링 손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주변 근육의 손상이 확인돼 2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고. DB 관계자는 “2주 뒤면 브레이크 타임이 걸치기 때문에 사실상 브레이크 이후 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태술의 복귀 시기를 점쳤다.
윤호영과 김현호는 우선 울산과 부산 원정에 동행한다. 김현호의 경우, 상태가 호전돼 전날인 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출전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호영은 상황이 유동적이다. 지난 1일 SK전에서 골밑슛 이후 넘어지면서 손등 부상을 입었다. 통증이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 공을 잡을 때 통증이 다소 남아있는 상황이다. DB 관계자는 “2차 부상의 위험이 있어 출전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경과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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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KGC인삼공사
2/8(토)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2/9(일) vs 부산 KT (부산사직체육관)
- 부상 선수 명단
브랜든 브라운(발목), 박지훈(무릎), 변준형(손목), 오세근(어깨), 김경원(무릎)
부상으로 바람 잘 날 없는 KGC다. 이미 팀의 핵심 오세근을 비롯해 변준형, 김경원 등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세근은 어깨 인대 수술, 변준형은 손목 골절, 김경원은 무릎 내측 인대 수술로 최대 3개월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KGC 관계자는 “변준형은 정규리그 이내 복귀를 목표로 두고 열심히 재활 중에 있다. 오세근은 이번 주에 핀을 제거한다. 핀을 제거하면 복귀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단, 정규리그 내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부상 자원들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 없이 버티던 잇몸들도 하나둘 탈이 났다. 이미 크리스 맥컬러가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을 결정, 덴젤 보울스로 교체된 가운데 브랜든 브라운도 지난 2일 DB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KGC 관계자는 “전날 아침에 체크해본 결과, 간단한 발목 인대 염좌로 밝혀졌다. 주말 경기 통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0% 컨디션으로 뛰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무릎 부위 타박상으로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KGC 관계자는 “지난 DB전은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결장했다. 주말 경기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어 부상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수 있는 KG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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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
2/7(금) vs 창원 LG (잠실학생체육관)
2/9(일) vs 서울 삼성 (잠실학생체육관)
- 부상 선수 명단
김선형(손등), 최준용(무릎), 안영준(어깨)
SK는 분위기가 다소 심각하다. 핵심 자원인 최준용이 2일 전주 KCC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 복귀까지는 8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선형과 안영준까지 나란히 부상을 떠안았다. 김선형은 오른쪽 손등이 골절됐다. 복귀까지 3~4주 정도가 예상된다. 안영준의 경우 부상 자체는 경미하나 통증이 심하다고. 완전히 통증이 사라지면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브레이크 전 복귀는 미정이다.
베스트 5 중 3명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이들의 빈자리는 최근 슛 컨디션이 살아난 변기훈을 비롯해 최성원과 김건우, 전태풍 등이 메울 예정이다. D-리그에서 칼을 갈았던 우동현과 김동욱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SK는 이번 주 모두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취재 = 김아람, 김영훈, 김준희 기자 /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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