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바 멘탈리티’ SK 김선형, “그동안 안일했던 것 같아”
- KBL / 최은주 / 2020-02-01 2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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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최은주 웹포터] “지금까지 안일했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1-74로 승리했다.
상위권 팀 간의 대결이었다. 특히, DB는 ‘두경민 효과’를 누리며 9연승 중이었다. 기세가 무서웠다. 그러나 SK가 DB의 10연승을 저지했다. 단독 2위 자리도 지켜냈다.
시작은 치열했지만, 끝은 싱거웠다. DB는 2점을 뒤진 채로 1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17점 차로 완패했다.
DB는 11점을 지고 4쿼터를 맞이했다. 9연승의 DB라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였다. 하지만, 점수는 25점 차까지 벌어졌다. SK가 승부처에서 휘몰아치며 DB 연승을 저지한 것.
이날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187cm, G)은 승부처에 강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 초반에만 7점을 넣었기 때문. 7점을 올리는데 1분 30초만 필요했다. 고효율의 농구를 보여준 것.
김선형은 경기 후, DB를 ‘아무리 봐도 질 것 같지 않은 팀’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4라운드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상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였다. 9연승 하는 팀을 이겨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 한명 한명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이날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 막판, 김선형은 칼렙 그린(203cm, F)과 부딪혀 손등 부상을 당하며 잠시 경기에 이탈했기 때문. 그런데도 김선형은 4쿼터 승부처에만 7점을 넣으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선형은 “(애런) 헤인즈가 나한테 한마디 하더라. ‘맘바 멘탈리티’라고. 안 그래도 오늘(1일) 코비 운동화를 신고 왔다(웃음)”고 이야기했다.
‘맘바 멘탈리티’는 코비의 강한 정신력을 말한다. 김선형은 강한 정신력으로 부상 투혼을 펼쳤다. 김선형은 “손목이 아팠지만 무너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뛰어준 팀원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회포를 풀었다.
SK는 4라운드에 들어 3승만 올렸다. 7~10위 팀들에게도 모두 패하며 흔들렸다. 김선형은 “평화가 너무 길었다. 올 시즌부터 국내 선수 4명이 뛰는데, 국내 선수끼리 맞춰본 시간이 많아 상대 팀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4라운드 정도 되니 상대 팀에서 우리를 많이 파악했더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선형은 이어 “1~3라운드 때는 상대 팀들보다 가용 인원이 많았다. 이제는 제대선수들이 돌아오며 다른 팀들의 전력이 보강됐다”고 첨언했다.
김선형은 위기 상황에서 주장 역할을 못 했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 5라운드 첫 경기에 임했는데 승리해 다행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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