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겪던 전자랜드, 드디어 ‘야전사령관’ 박찬희가 돌아왔다
- KBL / 김영훈 기자 / 2020-02-01 18: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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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전자랜드의 야전사령관이 돌아왔다.
박찬희의 이번 시즌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팀과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 휴식이 없었던 것이 겹치면서 경기력이 바닥을 쳤다.
장기이던 수비력도 평범해졌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온데간데없었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인해 실책만 남발했다. 그러던 도중 고관절 부상까지 찾아왔다.
1월 25일 열린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까지 14점을 앞섰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셈. 그러나 이후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조금씩 쫓아오던 KGC가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로써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 운영 미숙을 지적했다. “김지완과 김낙현이 득점에서 잘하고 있으나 가드라면 경기 운영에서도 발전해야 한다.”
이 순간 떠오르는 한 명이 있었다. 바로 박찬희.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을 하고 있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 2월 1일, 박찬희가 부산 KT 전에서 컴백을 선언했다. 유 감독은 “박찬희가 복귀한다. 최근 득점력이 저하되었다. 공수전환도 많이 느리다. 박찬희가 오면서 빠른 공수전환과 경기 운영 등에서 보완이 되었으면 한다”며 바라는 점을 밝혔다.
박찬희가 코트에 들어온 시점은 경기 시작 1분 30초. 김낙현이 시작부터 반칙 2개를 범하자 유 감독은 박찬희를 찾았다.
급하게 들어선 박찬희, 하지만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머피 할로웨이와 2대2로 득점을 만들었다. 어시스트로 기록은 되지 않았으나 박찬희의 센스를 느낄 수 있는 깔끔한 투맨 게임이었다.
이어서는 공을 가로챈 뒤 속공을 전개했다. 홀로 공을 몰고 가던 박찬희는 강상재를 보고 패스를 해줬고, 이는 2점으로 연결됐다. 수비에 이은 군더더기 없는 속공 전개, 이것이 우리가 알던 박찬희의 모습이었다.
박찬희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수비에서 앨런 더햄의 공을 긁어냈고, 할로웨이와 주고 받으며 속공을 전개했다.
박찬희는 27분 동안 2점에 그쳤다. 하지만 7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 3개의 스틸은 박찬희가 왜 팀에 필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
팀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팀 득점이 80점을 넘겼다. 3연패 기간 동안 70점을 넘기도 힘들었던 것과 달랐다. 유도훈 감독이 바라던 빠른 공수전환이 만든 결과였다.
이날 승리(84-73)로 전자랜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과연 박찬희의 복귀는 앞으로도 전자랜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상위권 싸움을 주목해보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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