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7연승’ 두경민 “대학교 때 느낌 나더라고요”
- KBL / 김준희 / 2020-01-25 1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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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순간적으로 수비를 놓쳐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김)민구가 와있더라. 대학교 때 느낌이 났다.”
원주 DB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95-78로 승리했다.
두경민이 극강의 효율성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경민은 이날 24분 4초를 뛰면서 3점슛 1개 포함 21점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2점슛 성공률은 100%, 3점슛을 포함한 전체 야투 성공률은 89%(8/9)에 달했다.
경기 후 두경민은 “감독님도 그렇고, 우리가 연승을 타고 있다 보니까 우리가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잘 이뤄지면서 기분 좋게 이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재 DB는 4라운드 전승을 달리고 있다. 두경민 합류 전 2연승, 합류 후 5연승이다. 수훈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도 자주 들어섰다.
두경민은 “인터뷰는 하면 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것 같다. 팀이 잘나가고 있어서 부담감이 커졌다”며 “형들이나 (김)종규, (김)민구 덕분에 부담을 덜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상대팀에서 (김)종규를 아예 득점을 못하게끔 철저하게 막더라. 차라리 나나 (허)웅이한테 득점을 주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지 보니까 (김)종규가 9점을 했다. (김)종규가 있었기 때문에 앞선도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김종규에게 공을 돌렸다.
체력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두경민은 “20분을 넘어가면 많이 힘들다. 감독님과도 경기 전에 이야기를 했다. 내가 20분 내외로 투입돼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은 4쿼터 초반에 숨통이 트이더라. 체력을 좀 더 끌어올리고 싶어서 감독님께 ‘끝까지 해보겠다’며 욕심을 냈다. 결과적으로 잘 풀려서 다행이지만, 내가 코트에 없을 때 잘되는 상황도 있다. 그런 부분을 다양하게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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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경민은 분당 1점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오늘은 득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김)종규를 철저하게 막더라. 나한테 도움수비가 붙는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때 (김)종규가 ‘나한테 도움수비가 와서 안 나가니까, 직접 공격하라’고 하더라. 그런 부분을 얘기해주다 보니까 앞선에서 득점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군대 갔다 와서 느끼는 거지만, 득점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팀을 이끌어나가는 부분에서 (김)종규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친구 김종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두경민은 플레이 외적으로도 박수를 치거나, 팀원들의 등을 두들겨주는 등 코트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다. 팀원들이 흥이 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하려고는 하고 있다. 사실 나도 많이 힘들다. 축 늘어져있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내가 그런 스타일이다. 그렇게 안 하면 ‘무슨 일 있냐’고 한다(웃음). 지금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분위기가 좋다 보니까 선수들도 흥이 나서 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덧붙여 “오늘은 (김)민구랑 뛰는 시간이 많았다. 지금 하는 수비가 우리가 대학교 때 했던 수비다. 순간적으로 수비를 놓쳐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김)민구가 와있더라. 대학교 때 느낌이 나더라. (김)민구랑 아까 계속 이야기했다. 재밌었다”며 경희대학교 시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두경민은 “우리가 1월부터 전승이다. (디온테) 버튼이 있을 때도 1월부터 전승을 했다. 이번 연승 시작이 전주 KCC인데, 그때(2017-2018시즌)도 KCC전부터 연승이었다. 느낌이 비슷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땐 부담감이 크고, 무게가 버거웠다. 지금은 농구 잘하는 선수들이 모였다. 결과도 그렇지만, 내용이 재밌다. 그땐 죽을 둥 살 둥 했는데, 지금은 그러면서도 신이 나고 재밌다. 연승도 중요하고, 우승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신나는 농구가 바탕이 된다면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DB가 가야 할 방향으로 ‘신바람 농구’를 가리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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