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노리는 KCC, 결국 4번이 필요하다

KBL / 김영훈 기자 / 2020-01-20 16:55:00
함지훈을 막고 있는 송교창. 힘들어 보인다.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CC가 4번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KCC는 시즌 전 1번과 4번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포인트가드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은 많았다. 박성진, 정창영, 신명호, 유현준, 이진욱, 권시현까지. 무려 6명이나 가능했다. 하지만 믿음직한 선수가 없었다. KCC는 이에 대한 고민을 유현준의 성장으로 해결했다. 프로에서의 침묵을 깨고 주전으로 도약한 유현준은 확실한 야전사령관 임무를 맡았다.


4번은 자원도 많지 않았다. 김진용, 최현민, 한정원이 전부였다. 전창진 감독은 김진용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기대보다 성장이 더뎠다. 결국 김진용은 시즌이 되자 자취를 감췄다.


최현민과 한정원은 시즌 초 KCC의 4번으로 모습을 보였다. 수비력과 궂은일은 좋았으나 꾸준함이 없었다. 결국 둘도 전 감독에게 큰 신임을 얻지 못했다.


시즌이 지나면서 KCC는 송교창을 4번으로 기용했다. 고육지책이었다. 로테이션에 든 멤버 중 가장 큰 선수가 송교창이었기 때문. 2m에 가까운 신장과 탁월한 운동능력, 높이에 대한 약점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 힘에서 밀렸다. 페인트 존 공격을 갖춘 국내 빅맨이 있는 팀을 만나면 고전했다. 삼성의 김준일, 오리온의 이승현, 현대모비스의 함지훈 등에게 많은 실점을 내줬다. 공격력으로 찍어누르며 단점을 극복할 때도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날에는 골밑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현대모비스의 함지훈, SK의 최부경, KGC의 오세근, 오리온의 이승현. 2010년대 우승팀들에서 뛴 국내 4번이다. 골밑에서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송교창은 골밑 수비에서 이들보다는 무게가 떨어진다.


과연 KCC의 선택은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국내 4번을 키워낼 것인가. 그들의 후반기 행보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훈 기자 김영훈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