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올스타전] ‘미스터 올스타’ 김종규 “피카츄 분장 기분 좋게 해… 팬분들 좋게 봐주셨으면”(일문일답)

KBL / 김준희 / 2020-01-19 18:52:39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김종규가 ‘별 중의 별’ 올스타 MVP에 올랐다.


팀 허훈은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김시래와 맞대결에서 123-110으로 승리했다.


3점슛 4개 포함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친 김종규가 MVP에 선정됐다. 김종규는 장기인 운동능력을 활용한 덩크는 물론, 국가대표 동료인 이정현, 라건아 등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피카츄 분장부터 최준용과 ‘감전규’ 세리머니, 일일 해설위원으로까지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종규는 유효 투표수 83표 중 55표를 획득하며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김종규는 “올스타에 뽑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MVP까지 받게 돼서 정말 기분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종규와 일문일답.


MVP 수상 소감은?
올스타에 뽑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MVP까지 받게 돼서 정말 기분 좋다.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받기 어려웠을 거다. 팀원들이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서 MVP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MVP를 생각했나?
그렇진 않았다. 최근에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임하는 자세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리그 경기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뛰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뛰는 동안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뛰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피카츄 분장은 팬들이 부르는 별명인 ‘감전규’에서 얻은 것인가.
맞다. 원래는 올스타전 공약으로 피카츄 분장을 하면 좋지 않겠냐고 재미 삼아서 (허)웅이랑 얘기를 했었다. 팬분들께서도 재밌을 것 같다고 올려주셔서 실천하게 됐는데, 나는 사실 기분 좋게 했다. 어차피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했는데 팬분들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다면?
너무 많은 이벤트를 해서 뭘 하나 딱 집어서 말하기 그렇다. 유로스텝 챌린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들이 제일 시간을 많이 두고 준비한 거였는데, 좀 더 퀄리티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머지는 선수들 입장에선 빠진 것 없이 재밌게 즐겼던 것 같다.


언제 MVP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나?
전반전 끝나고 생각이 들었다. 내 득점이 생각보다 많았다. 전반에만 19점을 넣었더라. 여기서 내가 좀 더 해서 팀이 이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원들도 (김)종규 한 번 밀어줘야겠다고, 찬스 봐주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같은 찬스여도 나한테 볼을 줬다. 팀원들이 많이 만들어준 것 같다.


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
올스타 휴식기에 DB 팀원들과 모든 선수단이 다 왔잖나. 와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팀원들과 같이 식사를 한 번 하고 싶다. 밥을 한 번 살 계획이다.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하지 않은 배경은?
내가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덩크 콘테스트에 걸맞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았다. 우리 팀 서현석 선수가 대신 출전하게 됐는데, 그 선수가 연습 땐 나보다 훨씬 덩크를 잘한다. 나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본선에서 실패를 많이 해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다음 시즌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할 계획이 있나.
내가 몸 상태가 좋고 컨디션이 괜찮다면 당연히 나가야 하지 않겠나. 근데 팬분들이 그동안 계속 봐왔던 나의 덩크를 좋아하실지는 모르겠다. 이제 개발하기가… 아무래도 쉽지가 않다(웃음). 만약 나가게 된다면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분장을 하거나, 다른 쪽으로 점수를 얻어야 할 것 같다.


해설을 해본 느낌은 어땠나.
느낌 가는 대로 얘기했다. 어떤 반응일지는 모르겠다. 재밌었다. 옆에서 신기성 해설위원님이 잘 리드해주셔서 잘한 것 같다.


최준용과 ‘감전규’ 퍼포먼스는 예정되어 있던 건가.
사실 급하게 짰다. 피카츄 분장한 것도 있고, 플라핑으로 화제가 됐었다. 물론 그 건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인터뷰했지만 정말 잘못한 부분이다. 그거에 대해선 해명이랄 게 없다. 잘못한 부분이라 인정한다. 다만 올스타전이니까 선수들끼리도 그렇고, 팬 여러분들도 피카츄 분장을 원하셨고 그런 걸 보고 좀 더 그런 쪽으로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준용이와 맞추게 됐다. 원래 판이 더 컸다. 전 선수들이 다하려고 했다. 내가 전기를 쏘면 다 쓰러지는 걸로 하려고 했는데, 그럼 너무 좀 오버인 것 같아서 (최)준용이랑만 하게 됐다. 근데 (최)준용이가 리액션을 기가 막히게 해줘서 재밌었던 것 같다.


후반기 각오는?
(두)경민이가 복귀하고 나서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무리를 잘하고 올스타전을 맞았는데, 마무리를 잘한 만큼 또 스타트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놨을 뿐이다. 이 분위기를 얼마만큼 이어갈지는 선수단의 몫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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