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서울 SK의 승리를 이끈 두 가지 약속

KBL / 김영훈 기자 / 2020-01-17 15:10:39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전반기가 종료된 현재 SK가 1위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이번 시즌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나는 문경은 감독의 대화는 특이하다. 경기를 풀어가는 각오를 물을 때 항상 두 가지의 수치를 강조한다. 바로 리바운드 40개와 실점 80점 미만. 상대가 달라져도 매 경기 항상 똑같다.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 SK의 평균 득점은 82.3점(리그 2위). 대부분 경기에서 80점 이상은 넣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으로 SK는 80점보다 적게 주면 된다. 문 감독은 이를 위해 쿼터당 실점 20점 이하라는 세부 계획까지 제시했다.


실제로 SK는 이를 지킨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의 승패 차이가 확실하다. 80점 이상 실점을 내줬을 경우 3승 11패를. 80점 미만으로 실점한 경기는 1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문경은 감독이 80점을 강조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리바운드도 중요하다. 리그 리바운드 1위 팀은 DB. 경기당 38.8개를 잡아내고 있다. 리그 최고의 리바운드 팀도 40개를 잡지 못한다. 때문에 40개의 리바운드는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SK가 리바운드 40개를 잡은 경기는 총 18경기. 이중 14번을 승리했다. 반면 40개 미만을 기록한 경기는 7승 8패로 승률이 급감한다.


이처럼 문경은 감독이 강조한 리바운드 40개와 80점 이하의 실점은 SK를 전반기 1위로 이끌었다.


문 감독은 전반기를 마친 뒤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4강권을 생각하고 있는데 선두에 있다”며 흡족해 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1경기. 후반기에도 SK가 정규리그 1위를 고수할 수 있을까. 두 가지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켜내는 지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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