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인 드래프트] '벌써 1순위만 2번' 안덕수 감독 "제가 복이 많습니다"

WKBL / 김영훈 기자 / 2020-01-09 17:29:22

[바스켓코리아 = 청라/김영훈 기자] 안덕수 감독이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9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신입 선수 선발회.


KB스타즈는 신한은행과의 김수연 트레이드를 통해 높은 확률을 확보한 상태였다. 신한은행 구슬이 나와도 KB스타즈가 가져가는 것이 합의되어 있었다. 그러나 통을 통과해 먼저 나온 구슬은 초록색이었다. 4.8%를 뚫고 1순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이를 본 안덕수 감독은 기쁜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단상에 올라 “청주 KB스타즈 허예은”을 외쳤다.


선발회 이후 만난 안 감독은 “흰색이 나와도 내 구슬은 아니니 별로 안 좋을 거 같았다. 그런데 초록색이 나온 거 같아 긴간민가 했다. 그러다 초록색인 것을 확인한 순간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의 기분을 설명했다.


안 감독은 이로써 벌써 2번의 1순위를 행사하게 되었다. 안 감독은 “감사합니다. 제가 운이 좀 좋은 거 같습니다”라며 밝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행복이 있다면 약간의 쓰라림도 있는 법. KB스타즈는 자신들이 높은 픽에 걸리면서 김수연 트레이드로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안 감독은 호탕하게 웃으며 “정상일 감독님께 술 사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꾸준히 보면서 뽑고 싶었던 선수이다.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를 뽑게 되어 기분 좋다. 현재 팀에 좋은 빅맨, 달려줄 수 있는 슈터도 있어 활용하기 좋을 것이다. 허예은 개인적으로는 어시스트 능력도 좋고, 코트 밸런스도 읽을 줄 알더라”며 허예은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어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먼저 훈련을 같이 시켜보겠다. 퓨쳐스리그에 투입하겠다. 만약 시즌에 바로 투입되면 심성영의 빈자리 또는 투가드로 쓸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허예은은 분명히 장점이 많은 선수. 하지만 신장이 작고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안 감독도 “물론 미스매치가 생길 수 있다. 우리는 심성영이라는 예시가 있어 잘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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