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타이 16점’ 김지영 “주전 욕심? 당연히 있죠”
- WKBL / 김준희 / 2020-01-09 2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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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천/김준희 기자] “욕심이요? 당연히 있죠(웃음).”
부천 KEB하나은행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상대 안혜지의 전담 마크를 위해 선발 출전한 김지영이 일을 냈다. 김지영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14일 구리 KDB생명(현 BNK)전 이후 1,1151일 만.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종료 직전엔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김지영은 “오늘 이기면 단독 3위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만큼 분위기를 잡고 싶었는데 좋게 끝내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김지영은 이날 상대 포인트가드 안혜지를 묶기 위해 선발 출전했다. 그녀는 “(안)혜지 언니가 진짜 막기 힘들다. 요리조리 피해 다닌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래서 스피드로 막으려고 한다. (안)혜지 언니도 빠르지만, 나도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을 활용했다. 그리고 경기 전에 영상을 봤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나왔다. 그래서 좀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슛을 버리면 안되는 선수가 됐기 때문에, 슛과 드라이브인 둘 다 막으려고 했다”고 자신만의 수비 비책을 설명했다.
경기 후 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김지영의 이날 활약에 대해 “잘했다. 열심히 하는 친구니까 잘할 거란 믿음이 있다. 순간적으로 놓치는 건 있다. 그래도 오늘은 자기가 갖고 있는 기량을 100% 했다고 생각한다”며 “(김)지영이가 슛은 없는 편이다. 매일 저녁 200개씩 슛을 던진다. 연습한 게 시합 때 한두 개 나와서 나도 기쁘고, 본인도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감독님이나 코치님, 언니들이 ‘슛에 자신이 없는 것 같다’며 ‘찬스 나면 자신 있게 던져’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슛 200개씩 던지는 훈련에 대해선 “시즌 시작한 이후로 계속했다. 경기 있는 날만 빼고 다 던진다. 200개를 성공시켜야 한다. 200개를 성공시키면 총 던진 개수가 270~80개 정도 되는데, 감독님께서 ‘295개 넘으면 머리를 신인 때처럼 바가지 머리로 자른다’고 하셨다. 절대 안 잘리기 위해서 집중해서 던지고 있다”며 웃었다.
김지영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평균 14분 20초를 소화하며 4.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시간이나 득점 등 지난 시즌보다 수치가 상승했다. 최근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지영은 “(신)지현 언니와 비교했을 때 (나는) 공격력에선 떨어진다. (강)계리 언니한테는 리딩이나 상대를 괴롭히는 부분에서 밀린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수비부터 차근차근 하다 보니까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러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주전 욕심이 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욕심 있죠”라며 웃었다. 이어 “수비가 기복이 심하다. 중간에 볼 없을 때 쉬다가 컷인을 주면서 놓치는 게 있다. 그런 부분에서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공격에서도 언니들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며 출전시간을 늘리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이야기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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