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박지훈 더블더블' KGC인삼공사, 삼성 꺾고 단독 선두
-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07 20:34:44
![]() |
[바스켓코리아 = 안양/손동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3-67로 꺾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서울 SK(19승 11패, 2위)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랐다.
박지훈(184cm, G)이 물 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두 자리.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문성곤(195cm, F)도 3점슛 6개로 삼성 수비를 흔들었다. 두 명의 미래가 팀을 선두로 격상시켰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25-22 서울 삼성 - 3점의 향연, 브랜든 브라운
[KGC인삼공사-삼성 1Q 3점 관련 기록]
- 3점슛 성공 개수 : 4(성공률 : 57%)-4(성공률 : 50%)
* 문성곤(KGC인삼공사) : 3개 성공 (성공률 : 75%)
* 장민국(삼성) : 3개 성공 (성공률 : 75%)
[잠깐 나온 브랜든 브라운, 그래도]
- 1Q 기록 : 3분 58초, 6점(2점 : 3/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1Q 종료 23.2초 전 : 포스트업으로 파울 자유투 유도 + 1개 성공 (KGC인삼공사 23-22 삼성)
* 1Q 종료 0.5초 전 : 속공 레이업 (KGC인삼공사 25-22 삼성)
양 팀 모두 외국선수 매치업을 맞추기 쉽지 않다. 삼성은 브랜든 브라운(194cm, F)을, KGC인삼공사는 닉 미네라스(199cm, F)와 김준일(200cm, C) 모두 막기 어렵다. 정상적인 대인방어로는 많은 점수를 내줄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페인트 존 안으로 수비를 치중했다. 김준일의 포스트업을 우선 대비. 그리고 3점 라인 밖에서는 미네라스를 집중 견제. 안과 밖 모두 협력수비를 시도했다.
삼성은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지역방어 내에서도 볼 흐름에 따른 대형 변화. KGC인삼공사의 볼 사이드에 선수를 많이 배치했다. KGC인삼공사 볼 움직임을 어떻게든 흔들려고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수비 실패. 3점을 너무 많이 내줬다. 지역방어의 전형적인 약점. 3점을 어느 정도 생각했지만, 너무 많이 허용했다. 그 누구도 앞서나가지 못했다.
약간의 균열은 있었다. 브라운의 존재감이 컸다. 브라운은 공격에서는 포스트 부근의 움직임으로 득점했고, 수비에서는 기습적인 트랩으로 천기범(187cm, G)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의 1쿼터 마지막 7점에 모두 관여했다.(5점 1어시스트) 브라운이 활약한 KGC인삼공사. 근소하게 앞섰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39-32 서울 삼성 - 버텨야 하는 사람
[박지훈 전반전 기록]
- 1Q : 10분, 3점 7어시스트
* 팀 내 유일 10분 소화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 2Q : 9분 30초, 4점(2점 : 2/2) 3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KGC인삼공사는 부상병동이다. 오세근(200cm, C)은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탈했고, 변준형(185cm, G) 또한 손목 골절로 3개월 동안 나올 수 없다. 양희종(195cm, F)의 몸 상태 역시 불완전한 상황.
삼성전은 더욱 심했다. 쏠쏠히 활약하던 박형철(193cm, G)도 없었다. 종아리 부상.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았다. 변준형과 아픔을 나눴다.
버텨야 하는 사람이 있다. 박지훈(184cm, G). 박형철-변준형 모두 없기 때문이다. 전태영(182cm, G)이 있지만, 많은 시간을 맡길 수 없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경기 전 “오늘만 넘기면, (박)형철이와 (이)재도까지 있다. 그런데 오늘이 문제다. (박)지훈이가 잘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박지훈은 잘 버텼다. 잘 버틴 정도가 아니다. 삼성의 변형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볼을 오래 쥐었지만, 동료의 움직이는 타이밍을 잘 포착했다. 그 타이밍에 맞춰 돌파나 패스 시도. 전반전에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훈이 영리하게 움직이자, KGC인삼공사의 볼 흐름은 경쾌했다. 경쾌한 볼 흐름은 쉬운 득점으로 연결. KGC인삼공사는 전반전을 39-32로 마쳤다. ‘버텨야 하는 남자’ 박지훈이 만든 결과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60-49 서울 삼성 - 3점포
[KGC인삼공사-삼성 3Q 3점슛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성공률 ; 44%)-1(성공률 : 14%)
* 문성곤(KGC인삼공사) : 2개 성공(성공률 : 67%)
[KGC인삼공사 주요 3점 상황]
- 3Q 종료 5분 19초 전 : 박지훈, 스크린 활용 후 3점슛 (KGC인삼공사 50-42 삼성)
- 3Q 종료 4분 39초 전 : 문성곤, 왼쪽 45도 3점슛 (KGC인삼공사 53-42 삼성)
- 3Q 종료 1분 16초 전 : 기승호, 왼쪽 코너 3점슛 (KGC인삼공사 60-46 삼성)
KGC인삼공사는 갑자기 이상했다. 공격은 조급했고, 수비는 흔들렸다. 닉 미네라스(199cm, F)에게 연속 8점 허용. 46-42로 쫓겼다.
변곡점이 생겼다. 정희원(193cm, F)이 크리스 맥컬러(206cm, F)와 몸싸움 중 넘어졌다. 심판진은 정희원의 잡는 동작에 파울을 결정했다. 그리고 정희원이 강하게 항의한다고 판단. 이지연 심판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기승호(195cm, F)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했다. 그리고 KGC인삼공사의 변화가 시작됐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마지막 5분 동안 3점슛 3개를 성공했다. 박지훈-문성곤-기승호 3명의 선수가 성공. 분포 역시 이상적이었다. 삼성은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 마무리를 했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73-67 서울 삼성 - 추격전을 견디다
진정한 승부가 시작되는 시간. 삼성이 더 절실했다. 강점을 활용했다. 높이와 힘을 앞세운 골밑 공략. 김준일이 그랬다. 상대 협력수비에도 집요한 골밑 공격. 김철욱(204cm, C)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천기범(187cm, G)과 이관희(191cm, G)가 박지훈을 계속 압박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흔들렸다. KGC인삼공사는 64-62까지 밀렸다.
그러나 해결책을 찾았다. 모두가 박지훈을 도왔다. 빠른 패스 혹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삼성 수비를 흔들었다. 브라운과 김철욱의 하이 로우 플레이가 대표적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분 6초 전 68-63으로 달아났다.
두 팀 모두 약 2분 가까이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 점수가 올라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마지막 1분. KGC인삼공사가 유리했다. 김철욱이 경기 종료 49.7초 전 결정적인 골밑 득점. KGC인삼공사는 승기를 잡았다.
삼성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KGC인삼공사는 삼성의 수비 대형을 보고, 마지막 타임 아웃. 미네라스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 브라운의 자유투와 기승호의 속공으로 말이다. 마지막 10초를 견뎠다. 20승 그리고 1위를 확정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