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4번째 도전 성공’ KB스타즈, 우리은행 꺾고 단독 선두

WKBL / 손동환 기자 / 2020-01-06 20:54:54

[바스켓코리아 = 아산/손동환 기자] KB스타즈가 4번째 도전 끝에 우리은행을 이겼다.


청주 KB스타즈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6-44로 꺾었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전 첫 승을 거뒀다. 단독 선두(13승 5패)에 올랐다. 우리은행(12승 5패)을 2위로 끌어내렸다.


박지수(196cm, C)이 5반칙으로 빠졌고, 카일라 쏜튼(185cm, C)이 파울 트러블에 시달렸다. 하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의 단합력이 돋보였다. 심성영(165cm, G)-강아정(180cm, F)-김민정(181cm, F)의 적극적인 공세가 승리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전 4연패는 없었다.


1Q : 아산 우리은행 16-14 청주 KB스타즈 - 파울 트러블


[우리은행 파울 트러블 인원]
- 김정은 : 3개
* 1Q 종료 22.5초 전 : 쏜튼과 자리 싸움 과정에서 3번째 파울
[KB스타즈 파울 트러블 인원]
- 박지수 : 3개
* 1Q 종료 3분 48초 전 : 그레이 돌파 수비 시 3번째 파울


여자농구는 선수 풀이 좁다. 주축 선수의 컨디션과 능력이 많은 걸 좌우한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도 마찬가지다. 선두 싸움을 하는 팀이라고 하지만, 두 팀 모두 주축 자원에 많은 걸 의지한다.
파울 관리 역시 중요한 변수. 특히, 공수를 책임지는 선수라면 그렇다.
김정은(180cm, F)이 우리은행에서, 박지수(196cm, C)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김정은은 득점과 카일라 쏜튼(185cm, C) 수비, 박지수는 높이 싸움과 페인트 존 수비를 책임지는 컨트롤 타워다. 두 선수 모두 1쿼터에만 3개의 파울.
승부 역시 쉽게 갈라지지 않았다. 김정은이 3점포와 점퍼로 달아나는 듯했지만, 심성영(165cm, G)이 3점 버저비터로 따라갔기 때문. 우리은행과 KB스타즈 모두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Q : 아산 우리은행 28-25 청주 KB스타즈 - 소득 없는 혈투


[우리은행-KB스타즈 전반전 야투 기록]
- 2점슛 성공률 : 56.3%(9/16)-25%(3/12)
- 3점슛 성공률 : 7.7%(1/13)-33.3%(3/9)
[우리은행-KB스타즈 전반전 주요 활약 선수]

1. 우리은행
- 김정은 : 15분 3초, 12점(2점 : 3/6, 자유투 : 3/3) 1어시스트 1스틸
- 르샨다 그레이 : 10분, 6점 1리바운드(공격)
- 박혜진 : 20분, 4점 4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2. KB스타즈
- 심성영 : 20분, 9점(자유투 : 4/4)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어시스트
- 강아정 : 20분,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김민정 : 13분 48초, 4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혈투였다. 스크린과 볼 없는 과정에서의 몸싸움, 공수 전환 등 움직임과 관련한 모든 것이 그랬다. 총성 없는 전쟁 같았다.
이번 경기가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이기면 KB스타즈에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하고, KB스타즈가 이기면 단독 선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팀의 움직임은 더욱 역동적이었다.
그러나 소득은 딱히 없었다. 점수가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강한 몸싸움은 슈팅 밸런스를 깨기 쉽고, 뛰어난 슈팅 밸런스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선수들의 기본적인 슈팅 역량도 영향을 미친다)
선두 전쟁이라고 해서, 그런 양상이 달랐던 건 아니었다.


3Q : 청주 KB스타즈 39-38 아산 우리은행 - 소중한 3점포


[KB스타즈 3Q 3점슛 기록]
- 성공률 : 25% (성공 개수 : 2개)
- 성공 상황

1) 3Q 종료 30초 전 : 김민정, 오른쪽 45도 3점슛 (KB스타즈 36-38 우리은행)
2) 3Q 종료 부저 : 강아정, 정면 3점슛 (KB스타즈 39-38 우리은행)


야투가 극도로 부진했다. 양 팀 모두 그랬다. 야투 1개가 소중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첫 야투 시도를 성공했다. 그러나 그 후 10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2점슛 : 4개, 3점슛 : 6개) KB스타즈는 33-38로 흔들렸다.
하지만 KB스타즈를 구한 건 야투였다. 3점슛.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 전개로 2번의 3점슛을 만들었다. 특히, 강아정(180cm, F)의 버저비터가 압권이었다. 강아정은 3점 성공 후 동료와 힘겹게 하이파이브했다. KB스타즈 벤치는 환호하고 있었다.


4Q : 청주 KB스타즈 53-44 아산 우리은행 - 4연패는 없다


[KB스타즈의 3전 4기]
- 2019.10.30. (청주체육관) : 65-89
- 2019.12.02. (아산이순신체육관) : 56-62
- 2019.12.23. (아산이순신체육관) : 62-68
- 2020.01.06. (아산이순신체육관) : 53-44


KB스타즈의 상승세는 거셌다. 공격 성공률 자체가 달라졌다.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았다.
4쿼터 시작 후 2분이 지나지 않은 때,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르샨다 그레이(186cm, C)가 5반칙으로 빠진 것. 김정은과 박혜진 모두 파울 4개. KB스타즈의 자신감은 배가 됐다.
쏜튼의 세상이었다. 쏜튼은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노렸다. 여느 경기와 마찬가지로, 득점 혹은 파울 자유투였다. 최희진(180cm, F)의 행운이 섞인 3점포까지. KB스타즈는 51-42로 주도권을 잡았다. 남은 시간은 4분 25초.
KB스타즈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에 야투를 최대한 주지 않았다. 야투를 자유투와 바꿨다. 줘도 어렵게 줬다. 시간을 소모하는 효과도 있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쏜튼이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5반칙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변수가 아니었다. 우리은행 역시 외국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공격 실패를 리바운드했다. 그리고 침착했다. 심성영이 경기 종료 51초 전 레이업으로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전 4연패는 없었다. 단독 선두만 있을 뿐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