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크지 않은 순위 차, 크고 큰 천적 관계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06 07:59:41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미묘한 관계다.


원주 DB(15승 13패, 5위)와 부산 kt(14승 15패, 6위)의 순위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DB가 이번 시즌 kt와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DB가 kt의 천적인 셈이다.


이번 '내 맘대로 프리뷰'는 DB와 kt의 경기를 다룬다. 프리뷰를 작성하는 기자가 경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를 스스로 물어본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한다.


그러나 기자의 생각을 담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직접 질문하고 직접 대답하며 해당 경기를 예습한다. 그리고 'BK Review'를 통해 잘못 생각한 점을 복습한다. 이러한 과정을 시즌 내내 반복한다. 예습-복습을 통해, 2019~2020을 철저히 공부하려고 한다. 핵심은 '공부'다. (문답 형식이라 본의 아니게 구어체를 사용했습니다. 독자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경기 번호 150 : 원주 DB vs 부산 kt -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DB-kt 2019~2020 맞대결 비교]
- 1라운드(2019.10.20.,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9-84
- 2라운드(2019.11.21.,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7-70
- 2라운드(2019.12.22., 원주종합체육관) : 91-73
[DB-kt 최근 맞대결 비교]

- 2점슛 성공률 : 45%(17/38)-65%(28/43)
- 3점슛 성공률 : 34%(10/29)-34%(10/29)
- 자유투 성공률 : 82%(9/11)-71%(5/7)
- 리바운드 : 41(공격 16)-31(공격 7)
- 어시스트 : 16-20
- 턴오버 : 19-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9-4

* 속공에 의한 득점 : 18-4
- 스틸 : 3-12
- 블록슛 : 6-3


바스켓 : 위에서 말했던 대로, DB가 kt한테 한 번도 진 적이 없더라고.
코리아 : 1라운드만 제외하면, DB가 kt를 손쉽게 이겼어. 1라운드 역시 허훈(180cm, G)의 믿기지 않는 활약 때문에 고전했어. 허훈이 3점슛 9개를 연속으로 넣은 경기였거든. 그래서 이상범 DB 감독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
DB의 투지와 활동량이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지배했다고 생각해. 그게 공수 밸런스로 이어졌다고 봐. 특히, 3라운드 경기력이 인상적이었어. 허웅(185cm, G)과 김민구(190cm, G), 김종규(206cm, C)와 칼렙 그린(203cm, F) 등 가드 라인과 포워드 라인이 조화를 이뤘지. DB의 선수 기용이 잘된 경기라고도 보여져.


[DB 최근 경기 기록]
- 2020.01.04. vs KCC (군산월명체육관) : 83-75 승
1) 2점슛 성공률 : 49%(28/57)-55%(21/38)
2) 3점슛 성공률 : 25%(7/28)-27%(7/26)
3) 자유투 성공률 : 75%(6/8)-63%(12/19)
4) 리바운드 : 44(공격 20)-39(공격 8) ->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 28-6
5) 어시스트 : 16-18
6) 턴오버 : 9-1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8-6
7) 스틸 : 11-5
8) 블록슛 : 3-1
* 모두 DB가 앞


바스켓 : DB는 난적인 KCC를 잡았어.
코리아 : DB는 3연패로 흔들리고 있었어. 조화가 이뤄지지 않았지. 가드진과 빅맨 라인, 골밑과 외곽의 밸런스가 무너졌어.
KCC전 역시 공격 효율이 높았던 건 아니야. 하지만 선수들 모두 기본에 충실했어. 리바운드와 수비에 열심히 임했지.
특히, 리바운드가 돋보였어. 20번의 공격 리바운드로 KCC보다 훨씬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어. 그 속에서 많은 득점을 이뤄냈고, 그런 패턴으로 서로에게 신뢰감을 줬어. 그래서 KCC를 잡았다고 생각해.


[kt 최근 경기 기록]
- 2020.01.04. vs KGC인삼공사(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6-85 패
1) 2점슛 성공률 : 57%(25/44)-41%(15/37)
2) 3점슛 성공률 : 17%(5/30)-42%(13/31)
3) 자유투 성공률 : 79%(11/14)-80%(16/20)
4) 리바운드 : 42(공격 16)-37(공격 10)
5) 어시스트 : 15-19
6) 턴오버 : 11-10
7) 스틸 : 6-7
8) 블록슛 : 2-5


바스켓 : kt는 안방에서 힘없이 무너졌어.
코리아 : kt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농구영신 경기에서 창원 LG를 이겼어. 연패를 벗어난 경기였지. 선수들의 사기가 오를 것 같았어.
그런데 KGC인삼공사전에서 다시 무너졌어. 외곽 수비가 되지 않았지. 1쿼터와 4쿼터,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시간에 3점슛을 너무 많이 먹었어. 양 팀 모두 마지막에 벤치 멤버를 내보내지 않았다면, 두 팀의 격차는 두 자리 점수 차 이상이었을 거야.
서동철 kt 감독은 ‘가드진의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어. 가드진을 강하게 질책했지. 허훈이 돌아오기 전까지, 그런 현상은 계속 될지도 모르겠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야.


[DB 최근 5경기 공헌도 1~3위]
1. 치나누 오누아쿠 : 153.37
- 최근 5경기 평균 기록 : 26분 42초, 13.8점 12.0리바운드 2.8어시스트 1.2스틸 1.2블록슛
2. 허웅 : 119.81
- 최근 5경기 평균 기록 : 29분 17초, 20.0점 2.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스틸 (3점슛 성공률 : 40.5%)
3. 김민구 : 87.92
- 최근 5경기 평균 기록 : 22분 6초, 5.0점 4.0리바운드 3.8어시스트 1.2스틸
[kt 최근 5경기 공헌도 1~3위]
1. 양홍석 : 141.19
- 최근 5경기 평균 기록 : 30분 38초, 18.2점 6.6리바운드 1.8블록슛 1.6어시스트
2. 바이런 멀린스 : 114.36
- 최근 5경기 평균 기록 : 19분 58초, 12.8점 7.6리바운드 1.2어시스트
3. 최성모 : 111.01
- 최근 5경기 평균 기록 : 32분 34초, 8.6점 4.0어시스트 3.2리바운드 1.0스틸


바스켓 : 두 팀에서 지켜봐야 될 선수는 누구일까?
코리아 : DB는 kt에 비해 탄탄한 선수층을 갖추고 있어. 윤호영(196cm, F)-김종규-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골밑을 지키고 있어. 골밑이 든든하기에, 김현호(184cm, G)-김민구-허웅 등 가드 라인의 위력이 더 좋다고 봐.
칼렙 그린도 언제든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김태홍(195cm, F)-김창모(190cm, F)-김훈(193cm, F) 등 포워드 라인 역시 투지를 보이고 있어. 특정 선수를 주목하는 것보다, 여러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잘 봐야될 것 같아.
kt는 허훈을 잃었어. 양홍석(195cm, F)과 바이런 멀린스(212cm, C)가 분투하지만, 한계가 있어. 위기에서 중심을 잡아줄 가드가 없거든.
서동철 감독은 가드진의 활약을 바라고 있어. 김윤태(180cm, G)-최성모(187cm, G), 최진광(175cm, G)까지. 3명의 선수가 잠재력을 보여주길 원해.
그런데 마음 같지 않아. 3명의 가드 모두 주축이 아니었어. 많은 시간을 뛴 적도 없고. 그래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어쨌든 kt는 경기력 침체의 원인을 ‘가드진’으로 보고 있어.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 = 이상범 DB 감독-서동철 kt 감독
사진 설명 2 = 김종규(원주 DB)-김윤태(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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