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팀은 공동 선두, 문성곤은 개인 최초 기록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05 06:32:31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팀과 선수 모두 좋은 기록을 남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5-76으로 꺾었다. 4연승을 질주했다. 19승 10패. 서울 SK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3점슛 13개를 터뜨렸다. 성공률은 약 42%(31개 시도). KGC인삼공사의 3점슛 성공률은 2점슛 성공률(약 41%, 15/7)보다 높았다. 그 정도로, KGC인삼공사의 장거리 화력은 강렬했다.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이는 문성곤(195cm, F)이다. 문성곤은 이날 3점슛 5개를 작렬했다. 성공률 또한 100%다. 3점슛 5개는 KBL 데뷔 후 최다 기록. 3점슛 5개에 성공률 100%는 KBL 데뷔 후 최초 기록이다. 의미 있는 날이었다.


문성곤은 경기 시작부터 좋은 슈팅 감각을 보였다. kt가 2-3 지역방어를 설 때, 문성곤은 오른쪽 코너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1쿼터에 성공한 3번의 3점슛 모두 오른쪽 코너에서 나왔다. KGC인삼공사는 문성곤의 활약을 앞세워 14-4로 앞섰다.


문성곤은 슈팅 찬스 모두 성공으로 마무리했다. 텐션이 높아졌다. 높아진 텐션을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쏟았다. 본연의 역할을 잊지 않았다.


3-2 변형 지역방어에서는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3점 라인과 페인트 존을 오갔다. 수비 반경이 넓었다. 앞선이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일 수 있게, 문성곤은 중간에서 많은 헌신을 했다. 뒷선의 리바운드 및 골밑 수비 부담도 덜었다.


본연의 역할을 한 후, 4쿼터가 됐다. KGC인삼공사가 58-52로 쫓기는 상황. 4쿼터 시작 후 양홍석(195cm, F)에게 3점슛까지 맞았다. 58-55가 됐다.


반전 무기가 필요했다. 문성곤이 역할을 자처했다. 양희종(195cm, F)이 왼쪽 코너에 갇히자, 문성곤은 오른쪽 45도에서 왼쪽 45도로 돌아움직였다. 양희종과 눈을 맞춘 후, 볼을 받았다. 자신 있게 3점으로 연결. 문성곤의 슈팅은 림을 관통했다. 61-55.


크리스 맥컬러(206cm, F)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본인이 슈팅할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본인보다 더 뛰어난 슈터의 찬스를 봤다. 맥컬러는 문성곤의 기대에 보답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2분 16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67-57)로 다시 앞섰다.


kt를 저격할 마지막 한 방이 필요했다. 문성곤이 kt에 비수를 꽂았다. 경기 종료 2분 56초 전 동료의 스크린을 곧바로 슈팅 동작으로 연결했다. 또 한 번 3점. 데뷔 후 최고 혹은 최고의 기록이 수립된 순간이었다.(KBL 데뷔 후, 최초 +5 3점슛 성공에 100% 3점슛 성공률)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후 “(문)성곤이는 득점을 못해도, 다른 부분에서 팀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선수다. 오늘 같은 날도 있어야, 더 재미있게 농구할 수 있을 거다”며 문성곤의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리바운드와 수비 같은 궂은 일을 해주면, 슛은 따라올 거라고 이야기했다. 슛 역시 찬스 날 때 쏘면 된다고 말해줬다. 부담을 주기 싫었다. 슛이 들어가는 날은 정해져있기에, 자연스럽게 던지라고 했다”며 슛 관련 주문 사항을 이야기했다.


문성곤은 경기 후 “평소와 다르지 않게 쐈다.(웃음) 자신 있게 쏜 게 좋은 방향으로 갔다. 운도 좋았다”며 슛 감각을 이야기했고, “지역방어는 양쪽 코너에서 찬스가 난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못 쓰게 하면, 공격하는 팀이 3점을 잘 넣어야 한다. 마침 오른쪽 코너에서 찬스가 나서 던졌는데, 그게 주효했다”며 지역방어에서의 많은 슈팅 성공도 덧붙였다.


KGC인삼공사의 3점슛 성공률은 28.5%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강한 집념과 풍부한 활동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kt전에는 슈팅까지 터졌다. 슈팅까지 터진 KGC인삼공사를 막을 수 없었다. 문성곤 또한 언터쳐블이었다.


[문성곤, kt전 슈팅 차트]


[문성곤, kt전 슈팅 상황]
- 1Q 시작 후 1분 23초 : 잽 스텝 후 오른쪽 코너 3점슛 (KGC인삼공사 6-0 kt)
- 1Q 시작 후 2분 43초 : 오른쪽 코너에서 기다린 후 3점슛 (KGC인삼공사 9-0 kt)
- 1Q 시작 후 4분 25초 : 박지훈한테 패스 받은 후, 오른쪽 코너 3점슛 (KGC인삼공사 14-4 kt)
- 4Q 시작 후 34초 : 오른쪽 45도에서 왼쪽 45도로 이동, 양희종의 볼 받은 후 3점슛 (KGC인삼공사 61-55 kt)
- 경기 종료 2분 56초 전 : 왼쪽 45도 장거리 3점슛 (KGC인삼공사 81-66 kt)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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