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못 넘은 BNK, 두 가지 꿈을 잃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19-12-29 16:45:51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BNK가 두 개의 꿈을 잃었다.


부산 BNK 썸은 29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63-67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5승 10패. ‘창단 첫 4연승’과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꿈은 사라졌다.


BNK의 초반 흐름은 경쾌했다. 안혜지(165cm, G)의 손이 BNK를 경쾌하게 했다. 스피드와 스틸 능력을 이용한 돌파와 골밑 득점으로 유영주 BNK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안혜지가 초반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BNK는 11-5로 앞섰다.


그러나 그 후가 좋지 않았다. BNK는 KEB하나은행의 강해진 수비에 무력해졌다. 리바운드 싸움 역시 밀렸다. 속공과 2차 공격 기회로 인한 실점. 가장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실점했다. BNK는 1쿼터를 13-19로 마쳤다.


BNK는 2쿼터 중반까지 KEB하나은행의 수비 강도와 공수 전환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2쿼터 한때 18-28까지 밀렸다.


그러나 BNK도 KEB하나은행처럼 활동량과 스피드를 지닌 팀.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활발한 수비로 KEB하나은행을 흔들었다. 그렇게 조금씩 따라갔다. 전반전 결과 31-35. BNK의 2쿼터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다.


쉬고 있던 다미리스 단타스(192cm, C)가 돌아왔다. 단타스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파울 유도와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패스까지. 단타스가 3쿼터에만 13점 4리바운드(공격 2)를 해준 덕분에, BNK는 52-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진정한 승부가 시작됐다. BNK는 더욱 더 빠르게 공격했다. 턴오버를 계속 범했지만, 계속 빠르게 KEB하나은행을 밀어붙였다. 노현지(176cm, G)의 속공과 단타스의 3점슛으로 KEB하나은행과 균형을 이뤘다. 남은 시간은 2분, 63-63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마이샤 하인스-알렌(185cm, C)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시온(175cm, G)이 경기 종료 18.7초 전 신지현(174cm, G)에게 U 파울을 범했다. 자유투 2개를 정통으로 맞았다. 경기 종료 1.2초 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유영주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이나 하나은행이나 잘한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노련미에서 차이가 났다. 경기를 뛰어본 (고)아라와 (강)이슬의 노련미가 우리 팀 선수들보다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이 아쉽다. (김)시온이가 상대 강한 수비에 밀려다녔고, 3점 라인이나 하이 포스트에서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특히, 진안이 단타스한테 패스 미스를 해서 자책했는데, 그건 괜찮다. 이런 경험이 다음 번에는 어시스트 패스로 될 거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선수들의 시도와 경험을 크게 샀다.


BNK는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새해 첫 날에 아산 우리은행과 맞서고, 이틀 후 안방에서 삼성생명을 만난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어쨌든 바라왔던 꿈을 접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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