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위기’ 오리온, 넘지 못한 3번째 고비

KBL / 손동환 기자 / 2019-12-08 17:32:24

[바스켓코리아 = 고양/손동환 기자] 오리온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로 꺾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8승 12패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삼성(이상 8승 11패)이 모두 패한다면, 공동 7위에 오를 수 있다.


오리온의 1쿼터 흐름은 좋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원했던 리바운드가 잘 됐다. 오리온은 1쿼터 리바운드에서 15(공격 6)-6(공격 2)로 압도했고, 더 많은 공격 기회 덕분에 더블 스코어(22-11)로 2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2쿼터는 좋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3점 공격을 막지 못했다. 왼쪽 45도와 정면, 양쪽 코너 등 허용한 지점 역시 다양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턴오버에 크리스 맥컬러(206cm, F)의 속공 덩크까지 바라봐야 했다. 33-38로 역전당했다.


3쿼터에 더욱 흔들렸다. 상승세를 탄 KGC인삼공사의 공수 활동량을 막지 못했다. 특히, KGC인삼공사 포워드 라인의 활약에 고개를 숙였다. 오리온은 4쿼터 중반 희망을 잃었다. 다른 경기보다 일찍 포기 선언을 해야 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KGC인삼공사한테 갖다바쳐준 경기”라고 말했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


그러나 선수들을 혹평하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시작을 잘 했는데, 그 후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 말아야 할 턴오버들이 많았고, 수비에서는 로테이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걱정했다.


이어, “다들 힘들다 보니, 너무 미룬 게 아닌가 생각된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마무리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번 주 3경기에서 ‘2승 1패’를 목표로 했다. 5할 승률 이상을 거두지 않고는, 중위권에 도약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1승 2패였다. 추일승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


그러나 ‘4일 동안 3경기’라는 강행군을 넘지 못했다. 체력 부담이 있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7승 13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창원 LG(6승 13패)의 서울 삼성전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내려갈 수 있다. 중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잃었다. 오히려,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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