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진흙탕 싸움의 승자, 안방에서 강한 SK였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19-12-05 20:37:44
![]() |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SK가 힘겹게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62-58로 꺾었다. 13승 5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원주 DB(11승 7패)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오리온의 시즌 첫 연승도 저지했다.
SK는 전반전을 37-24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전에 고전했다. 오리온의 끈질긴 리바운드 가담과 협력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안영준(195cm, F)과 김민수(200cm, F)가 승부처에서 3점을 터뜨렸고, 이를 앞세운 SK는 힘겹게 승리했다.
1Q : 서울 SK 15-11 고양 오리온 - 3점이 빈곤한 코트
[SK-오리온 1Q 3점 지표]
- SK 1Q 3점 성공 개수 : 0개(시도 개수 : 3개)
- 오리온 1Q 3점 성공 개수 : 1개(시도 개수 : 6개)
* 1Q 종료 34.9초 : 오리온 하워드, 쿼터 첫 3점슛 성공
[SK가 앞선 이유]
- 1Q 페인트 존 득점 : 12-4
- 1Q 속공 득점 : 4-0
3점슛은 현대 농구의 필수다. 공격 공간을 넓히고,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는 옵션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센터까지 3점을 던져야 되는 게 현대 농구다.
KBL 역시 마찬가지다. 속공이든 세트 오펜스든, 노 마크 3점 찬스는 곧 3점 시도다. 코트에 선 대부분이 3점을 자신 있게 쏜다는 뜻이다.
SK와 오리온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모두 3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다. 2대2 상황을 만들고 볼 없는 사이드에 있는 슈터에게 3점 찬스를 주거나, 볼 핸들러의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를 이용한 3점 옵션이 대부분이었다.
SK와 오리온 모두 3점 기회를 잘 만들었다. 그러나 허락된 3점슛 성공 개수는 단 1개였다. 두 팀 모두 3점은 빈곤했다.
결국 2점 공격을 잘 하는 팀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었다. SK가 그랬다. 자밀 워니(199cm, C)라는 페인트 존에서 존재감 확실한 빅맨, 김선형(187cm, G)이라는 속공 전문가. 두 선수의 존재가 SK를 앞서게 했다. 격차는 4점이었다.
2Q : 서울 SK 37-24 고양 오리온 - 2배
[SK-오리온 2Q 야투 성공 개수]
- 2점 : 8(성공률 : 66.7%)-4(성공률 : 36%)
- 3점 : 2(성공률 : 50%)-1(성공률 : 20%)
[SK 2Q 주요 활약 선수]
- 안영준 : 8분 31초, 8점(2점 : 1/1, 3점 : 2/3)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애런 헤인즈 : 10분, 6점(2점 : 3/4)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SK와 오리온의 격차는 2배였다. 야투 성공 개수만 놓고 보면 그랬다. 그만큼 SK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는 뜻이다.
수비 강도부터 달랐다. SK 수비는 볼 핸들러 압박과 로테이션을 활발히 병행했다. 오리온의 공격을 쫓기게 했다. 오리온의 공격 성공률을 낮췄다.
공격 과정 역시 효율적이었다. 김선형-최준용(200cm, F)-애런 헤인즈(199cm, F)가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번갈아 했고, 안영준-송창무(205cm, C) 등이 볼 없는 움직임으로 메인 볼 핸들러의 어시스트를 만들었다.
SK 흐름일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경기력이 완벽했다. 오리온보다 떨어지는 건 자유투 성공 개수일 뿐이었다. SK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3Q : 서울 SK 48-47 고양 오리온 - 반격
[오리온-SK 3Q 야투 성공 개수 비교]
- 2점 : 9(성공률 : 64%)-3(성공률 : 30%)
- 3점 : 1(성공률 : 25%)-1(성공률 : 20%)
[오리온 3Q 주요 활약 선수]
- 이승현 : 9분 34초, 8점(2점 : 4/4)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김강선 : 6분 5초, 5점(3점 : 1/2, 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 박상오 : 3분 55초, 4점(2점 : 2/2) 1리바운드
- 조던 하워드 : 7분 47초, 4점(2점 : 2/4) 2어시스트
하프 타임 후 많은 고민에 빠졌다. 오리온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난국을 헤쳐나가야 했다.
오리온의 대책은 3-2 변형 지역방어. 최진수(202cm, F)가 탑에 섰다. 최진수가 자유투 라인부터 페인트 존까지 커버했다. 양쪽 45도에 선 2명은 해당 위치에서 볼 핸들러와 패스 흐름을 압박했다. 뒤에 선 빅맨 2명이 페인트 존과 양쪽 베이스 라인 커버.
통했다. SK의 볼 흐름을 뻑뻑하게 했다. 그러면서 공격이 살아났다. 조던 하워드(180cm, G)의 돌파와 이승현(197cm, F)의 슈팅이 살아났다. 조금씩 추격했다.
교체 투입된 박상오(195cm, F)도 자신감을 표현했다. 자밀 워니(199cm, C)의 수비를 제치기도 하고, 안영준(195cm, F)을 힘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승부는 1점 차가 됐다. SK의 여전한 리드. 사실상 없는 점수 차나 마찬가지였다. 오리온의 반격은 그만큼 거셌다.
4Q : 서울 SK 62-58 고양 오리온 - 결정적 두 방
SK와 오리온은 수비에 집중했다. 진흙탕 싸움. SK는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2개의 2점만 성공(2점 : 2/5, 3점 : 0/3)했고, 오리온은 1개의 3점만 성공(2점 : 0/5, 3점 : 1/2)했다.
두 팀의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그럴 때일수록 한 방이 필요한 법. SK 선수들이 그걸 잘 실천했다. 안영준과 김민수가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분 11초. SK가 60-53으로 승기를 잡았다.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1초 전 최진수(202cm, F)에게 3점을 맞은 것. 60-56으로 쫓긴 SK는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을 잘 활용했다. 공격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보리스 사보비치(210cm, C)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했지만, 시간은 SK의 편이었다. 공격 시간을 잘 보낸 SK, 워니의 결정적인 풋백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