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D리그] ‘D리그 출전’ 유현준, 빠른 복귀를 원하는 이유는?

KBL / 손동환 기자 / 2019-11-26 07:04:28

[바스켓코리아 = 문경/손동환 기자] “감독님이 믿어주셨는데...”


전주 KCC는 지난 25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체육관에서 2019~2020 KBL D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2-68로 꺾었다. 이번 시즌 D리그 첫 승을 거뒀다.


KCC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유현준(178cm, G)이다. 유현준은 지난 10월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리고 두 달 가까이 1군 무대에 복귀하지 못했다.


그런 유현준이 실전을 오랜만에 치렀다. 18분 54초 동안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뛰었다. 20분 미만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2위를 기록했다.


전자랜드가 어느 수비 전술을 사용하든, 유현준은 침착하게 좌우를 살폈다. 동료의 움직임을 먼저 살폈다. 정창영(193cm, G)의 3점슛 기회를, KCC 포워드 라인에게 골밑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동료의 움직임이 막히면, 본인이 직접 슈팅. 유현준은 3점슛 3개에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유현준은 “의사 선생님께서 근육이 붙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강도를 높여서 훈련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았다. 실전에서 내 몸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며 근황을 밝혔다.


하지만 “100%의 힘으로 할 수는 없었다. 힘을 줘서 뛰면 재발할 것 같았다. 그래서 돌파도 많이 못하고, 수비도 강하게 하지 못했다. 100%를 다 해서 뛰기에는 아직 무서웠다. 그래서 3점 라인 밖에서 템포 조절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며 몸 상태를 우려했다.


유현준이 KCC에서 이탈하는 동안, KCC에 많은 일이 벌어졌다. 수준급 자원인 이대성(190cm, G)과 라건아(200cm, C)가 합류한 것. 특히, 이대성의 합류는 유현준의 입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유현준도 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성이형은 나보다 훨씬 좋은 선수다. 내가 있든 없든 팀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비시즌 때 감독님이 믿어주셨는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 D리그에서 몸이 어느 정도 되면, 1군 훈련도 따라하고 싶다. 팀 훈련에 합류한 후, 얼른 1군에 복귀하고 싶다”며 빠른 복귀를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님 농구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뛰는 농구를 하던 선수(리온 윌리엄스-김국찬-박지훈 등)가 이적했고, (이)정현이형이 1번을 보는 상황이다”며 밖에서 본 KCC를 이야기했다.


계속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코트에 들어가면 앞에서 강하게 수비하고, 볼을 잡으면 빠르게 치고 나가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려주고 싶다. 동료들이 뛰게끔 하는 농구를 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임무를 이야기했다.


물론, 선결 과제가 있다. ‘부상 트라우마’를 떨치는 일이다. 유현준도 “내 몸 상태를 너무 무서워하고 있다. 트라우마를 깨야 한다. 그리고 나서 경기 체력을 키워야 한다. 코트에서 숨통을 빨리 틀 수 있게 뛰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D리그에서는 경기 감각을 조금이라도 찾고 싶다”며 자신의 과제를 잘 알고 있었다.


본인의 말대로, 유현준의 복귀가 KCC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그러나 본인의 말처럼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유현준은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었다. 그것이 빠른 복귀를 추진하게 된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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