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kt-오리온,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19-11-24 07:07:06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겨야 그나마 살 수 있다.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kt는 최근 5경기에서 1승만 기록했고, 하락세였던 오리온은 9위(5승 10패)까지 떨어졌다. 같은 아픔을 지닌 kt와 오리온. 하지만 서로를 동정할 시간과 여유는 없다. 이겨야만 살 수 있다.
이번 '내 맘대로 프리뷰'는 kt와 오리온의 경기를 다룬다. 프리뷰를 작성하는 기자가 경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를 스스로 물어본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한다.
그러나 기자의 생각을 담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직접 질문하고 직접 대답하며 해당 경기를 예습한다. 그리고 'BK Review'를 통해 잘못 생각한 점을 복습한다. 이러한 과정을 시즌 내내 반복한다. 예습-복습을 통해, 2019~2020을 철저히 공부하려고 한다. 핵심은 '공부'다. (문답 형식이라 본의 아니게 구어체를 사용했습니다. 독자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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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번호 83 : 부산 kt vs 고양 오리온 - 오후 3시, 사직실내체육관
[kt-오리온 1라운드 기록 비교]
- 2019년 10월 10일 (고양실내체육관) : 90-87 (kt 승)
1) 2점슛 성공률 : 64%(23/36)-53%(29/55)
* 페인트 존 득점 : 40-44
2) 3점슛 성공률 : 41%(11/27)-39%(7/18)
3) 자유투 성공률 : 61%(11/18)-89%(8/9)
4) 리바운드 : 30(공격 12)-29(공격 12)
*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 12-21
5) 어시스트 : 22-18
6) 턴오버 : 17-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2-21
* 모두 kt가 앞
바스켓 : 종료 부저가 울릴 때, kt-오리온의 1라운드 결과가 결정났더라고.
코리아 : 그랬었지. 사실 kt가 쉽게 이길 줄 알았어. 1쿼터만 해도, 34-23으로 앞섰거든. 하지만 오리온한테 슬금슬금 따라잡히더니,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역전까지 허용했어.
그리고 나서 kt와 오리온이 엎치락뒤치락했지. 10초 밖에 남지 않았는데, 두 팀은 팽팽했어. 연장전까지 생각했지.
그런데 조상열(188cm, F)이 기적을 만들었어. 경기 종료 부저와 동시에, 코너 3점슛을 성공한 거야. kt 벤치는 환호했지. 반면, 오리온은 허탈함 속에 라커룸으로 들어갔어. kt와 오리온의 운명은 단 1초 만에 달라졌어.
[kt 최근 5경기 전적]
- 11월 6일 vs. LG (사직실내체육관) : 71-82 패
- 11월 9일 vs. 현대모비스 (사직실내체육관) : 105-108 패
- 11월 10일 vs. 전자랜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70-91 패
- 11월 17일 vs.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6-73 승
- 11월 21일 vs. DB (사직실내체육관) : 70-87 패
* 최근 5경기 1승 4패
바스켓 : kt의 최근 경기력이 안 좋더라고.
코리아 : kt는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쳤어. 허훈(180cm, G)이 미친 화력을 보여줬지. 허훈이 매 경기 화끈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kt 역시 ‘오공(오로지 공격 농구)’이라는 키워드를 실현하는 듯했어.
그런데 그 후가 문제였어. 공수 밸런스가 엇갈렸어. 분위기를 많이 탔지. 빨리 해야 하는 것과 서두르는 것의 차이가 없었다는 느낌이야. 지난 DB전에서는 8-0까지 앞섰지만, 결국에는 역전패했어. 3쿼터 후반부터 급격히 무너진 게 큰 아픔일 것 같아.
[오리온 최근 5경기 전적]
- 11월 3일 vs.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74-82 패
- 11월 9일 vs. DB (원주종합체육관) : 71-63 승
- 11월 10일 vs.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64-81 패
- 11월 16일 vs. 오리온 (창원실내체육관) : 81-80 승
- 11월 17일 vs. 현대모비스(고양실내체육관) : 70-88 패
* 최근 5경기 : 2승 3패
바스켓 : 오리온의 경기력도 오락가락하는 느낌이야.
코리아 : 오리온은 국내 장신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각자의 개성도 있지. 그래서 매년 상위권 후보로 언급되고 있어.
그렇지만 이번 시즌은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야. 마커스 랜드리(196cm, F)가 초반부터 시즌 아웃되고, 교체로 들어온 외국선수가 큰 영향력을 주지 않는 것 같아. 허일영(195cm, F)도 다쳐서 빠져있고.
그러면서 오리온 국내 포워드 라인에게 많은 부담이 생긴 것 같아. 포워드 라인의 힘이 이전같지 않은 느낌이야. 그래서 경기력 기복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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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근 3경기 공헌도 순위]
1. 바이런 멀린스 : 102.91
- 최근 3경기 평균 기록 : 30분 41초, 20점 14.7리바운드 1.7블록슛 1.7스틸
2. 양홍석 : 73.18
- 최근 3경기 평균 기록 : 33분 50초, 13점 4.3리바운드 2.7어시스트
3. 허훈 : 66.38
- 최근 3경기 평균 기록 : 35분 10초, 9점 8.3어시스트 4리바운드
[오리온 최근 3경기 공헌도 순위]
1. 보리스 사보비치 : 80.35
- 최근 3경기 평균 기록 : 29분 32초, 18점 7.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블록슛
2. 이승현 : 64.96
- 최근 3경기 평균 기록 : 28분 29초, 8.7점 7.3리바운드 2어시스트
3. 이현민 : 53.11
- 최근 3경기 평균 기록 : 18분 41초, 5.3점 4.7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바스켓 : 두 팀이 승리하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될까?
코리아 : kt는 허훈-바이런 멀린스(212cm, C)를 핵심 옵션으로 내세우고 있어. 허훈과 멀린스의 2대2가 위력적이지. 둘의 호흡이 좋아지는 느낌이야. 허훈이 멀린스의 침투 타이밍을 파악한 느낌이고, 멀린스는 허훈에게 언제 볼을 받아야 되는지 아는 것 같아.
하지만 허훈-멀린스의 2대2는 그냥 2대2에서 끝나는 것 같아. 파생 옵션이 없어. 나머지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과 공격 시도가 비효율적이었다는 뜻이야.
또한, kt 선수들은 자신 있게 슈팅하지만, 무턱대고 슈팅하는 것 같기도 해. 동료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나 백 코트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야. 그래서 야투 실패 후 손쉽게 실점하는 것 같고. 더욱 확실한 찬스이거나 실패해도 쉽게 실점하지 않는 상황에서 슈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 물론, 어렵겠지만...
오리온의 강점은 아무래도 두터운 포워드 라인이야. 허일영이 빠져있다고 하지만, 최진수(202cm, F)-장재석(202cm, C)-이승현(197cm, F)이 건재해. 박상오(195cm, F)와 함준후(196cm, F)도 짧은 시간 동안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다만, 포워드 라인의 시너지 효과가 안 나고 있어. 골밑에서도 외곽에서도 힘을 내지 못하는 것 같아. 효율성이 떨어져, 힘만 빼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보리스 사보비치(212cm, C)가 KBL과 오리온에 점차 적응하고 있지만, 그러면서 조던 하워드(180cm, G)의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 장기적으로 보면, 사보비치와 하워드의 출전 시간 배분이 잘 이뤄져야 할 거라고 봐.
국내 선수의 도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보비치가 나올 때의 동선과 움직임-하워드가 나올 때의 동선과 움직임. 다른 상황에서 다른 역할을 헷갈리지 않고 잘 수행하는 게 핵심일 수도 있거든.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 = 서동철 kt 감독-추일승 오리온 감독
사진 설명 2 = 바이런 멀린스(부산 kt)-보리스 사보비치(고양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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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