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부는 바람, 경기 전 자발적 슈팅 훈련
- KBL / 손동환 기자 / 2019-11-23 0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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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좋은 문화가 형성된 것 같다”
서울 SK는 지난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60으로 완파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시즌 최초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막았다. 기분 좋게 휴식 기간을 맞았다.
SK는 경기 시작부터 강한 수비로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현대모비스의 야투 실패나 턴오버를 SK의 볼로 만들었고, 이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초반 기선 제압 성공.
SK의 또 다른 승인이 있다. 3점포다. SK는 전반전에 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57%(시도 개수). SK의 3점 공격이 효율적이었다는 뜻이다.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5cm, F), 최성원(185cm, G)가 확률 높은 슈팅을 보였다. 슈팅 자신감도 달랐다. 볼을 잡고 슈팅하는 동작 자체가 거침없었다.
SK의 3점포는 3쿼터에 부침을 겪었다. SK는 3쿼터에 시도한 3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그러나 4쿼터에 집중력을 되찾았다. 6개의 3점슛 중 5개를 성공한 것. 최준용과 안영준, 김건우(193cm, F)가 4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3명의 선수가 기록한 4Q 3점슛 성공률은 100%.
SK가 자신 있게 3점을 시도하는 이유. 반복 훈련으로 얻은 자신감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슈팅 연습을 하는 문화가 5~6년 전부터 형성됐다.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 전이나 시합 전에 슈팅을 연습한다”며 선수들의 열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최)준용이가 가장 먼저 나간다. 시합 2시간 30분 전에 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김선형과 최부경, 안영준 등이 30분 후에 나간다. 승합차로 슈팅 훈련에 나갈 선수들을 먼저 태운다. 그러다 보니, 어떤 때는 정규 출발 시간에 가는 선수가 4명 밖에 없다. 버스가 텅텅 빈다(웃음)”고 덧붙였다. 웃으며 말했지만, 그 웃음 속에 흐뭇함이 담겨있었다.
현대모비스전에서 14점에 야투 성공률 75%(2점 : 4/6, 3점 : 2/2)를 기록한 안영준은 경기 후 “미리 연습하는 걸 내가 유행시켰다.(웃음) 선수들이 미리 연습하러 가다 보니, 정규 약속 시간이 의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지금은 연습하는 선수 중에 내가 슛이 제일 안 좋다. 내가 제일 절박한 상황이다”며 ‘경기 전 슈팅 연습’을 언급했다.
11점에 야투 성공률 83%(2점 : 4/4, 3점 : 1/2)를 기록한 최성원도 “비시즌 때부터 짬날 때마다 슈팅 연습을 했다. 한상민 코치님께서 많이 알려주셨다. 시즌 후에는 (안)영준이와 함께 2시간 전에 나가서 슈팅을 한다”며 경기 전 슈팅 훈련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SK 외에도 많은 프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슈팅 훈련에 참가한다. 하지만 SK의 상황은 조금 달라보인다. 자발적 슈팅 연습이 선수단 전체에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 전체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 그리고 SK는 단독 선두(12승 4패)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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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