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뉴 페이스 3인방, 현대모비스에서의 첫 경기는?
- KBL / 손동환 기자 / 2019-11-15 07:03:57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결과는 졌다. 그러나 과정이 나빴던 건 아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76-84로 패했다.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5할 달성 도전에도 실패했다. 6승 8패.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전주 KCC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축 자원인 라건아(200cm, C)와 이대성(190cm, G)을 내줬다. 그리고 리온 윌리엄스(196cm, F)-박지훈(193cm, F)-김국찬(190cm, F)-김세창(180cm, G)을 받아왔다.
리온 윌리엄스(이하 리온)와 박지훈, 김국찬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3명의 선수 모두 자기 강점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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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감 있는 빅맨, 리온 윌리엄스
[리온 윌리엄스, 현대모비스 데뷔전 기록]
- 24분 2초, 13점(전반전 : 10점) 9리바운드(공격 3)
* 팀 내 최다 득점 & 최다 리바운드
리온은 2012~2013 시즌부터 KBL에서 뛴 장수 외국선수다. 키는 작지만, 페인트 존에서의 안정감과 정교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갖춘 빅맨. 이번 시즌 KCC의 핵심 외국선수로 자기 가치를 뽐내고 있었다.
캐디 라렌(204cm, C)-마이크 해리스(198cm, F)의 골밑 돌파를 온몸으로 막았다. 박스 아웃에 이은 수비 리바운드까지. 일당백으로 LG에 2차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덕분에, 확률 높은 농구(야투 성공률 : 6/9, 66.7%)를 펼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내내 LG와 접전했던 이유. 윌리엄스의 존재감이 컸다.
현주엽 LG 감독은 경기 후 “리온의 존재감이 라건아보다 떨어지는 건 맞다. 그러나 궂은 일과 스크린을 잘 해줬다.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이 더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리온과 현대모비스의 궁합을 말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파울 트러블은 아쉽지만, 열심히 잘 해줬다”며 리온의 데뷔전에 어느 정도 만족했다. 리온은 현대모비스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양 팀 사령탑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온의 존재감은 분명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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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폼 갈아입은 박지훈, 이번 시즌 최다 득점
[박지훈, 현대모비스 데뷔전 기록]
- 17분 34초, 10점(3점 : 2/4) 2리바운드(공격 1)
*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
박지훈은 비시즌 내내 전창진 KCC 감독의 이쁨을 받은 선수다. 전창진 감독은 당시 “움직이는 상황에서 슈팅할 수 있다. 나아지기 위해,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한다. 이뻐하지 않을래야 이뻐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라며 박지훈을 칭찬했다.
그러나 박지훈은 KCC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이 기대했던 슈팅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박지훈은 전창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트레이드. 그리고 14일 LG와의 경기. 2쿼터에 현대모비스 데뷔전을 치렀다. 왼쪽 코너에서 박경상(180cm, G)과 3점슛을 합작했다. 2쿼터 중반에는 윌리엄스의 볼 없는 스크린을 받아 자유투 라인으로 나온 후, 강병현(193cm, G)의 U-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4쿼터 시작 후에는 순간적인 볼 없는 움직임으로 두 번째 3점슛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51.6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추격 흐름(76-80)을 만들기도 했다. 이적생 3명 중 가장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가장 순도 높은 활약을 보였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후 “찬스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좋았다. 특히, 스크린을 받고 나오는 움직임이 좋았다. 우리 팀 선수들이 따라다니기 벅찼던 것 같다”며 현대모비스의 움직임을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박지훈의 움직임을 생각하고 한 말이었다. 그만큼 박지훈의 움직임은 LG에 어려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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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주’ 김국찬, 가장 오래 코트에 나서다
[김국찬, 현대모비스 데뷔전 기록]
- 32분 26초,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출전 시간 소화
전창진 감독은 이번 시즌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지속적인 찬스를 내는 농구’를 추구했다. 김국찬은 전창진 감독의 농구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자신의 장점인 활동량과 슈팅이 전창진 감독의 스타일과 맞았기 때문.
김국찬은 이번 시즌 가장 성장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KCC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새로운 농구에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김국찬의 농구 스타일은 달라지지 않았다. 쉼 없이 움직여 슈팅 찬스를 창출했다. 한층 끈끈해진 수비 또한 마찬가지였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거나 많은 스틸을 이끌어낸 건 아니지만, 활동량과 자신감만으로 유재학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김)국찬이는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선수”라며 신뢰감을 보였다. 김국찬의 슈팅 성공률은 33%(2점 : 3/7, 3점 :1/5)로 저조했지만, 유재학 감독은 김국찬의 움직임과 슈팅 타이밍에 박수를 보냈다.
현주엽 감독도 “현대모비스가 이전보다 볼이 원활히 돌고, 움직임이 많아진 것 같다. 김국찬과 박지훈이 아무래도 많이 움직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 수비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유재학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적생 3명은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3명을 상대한 팀은 껄끄러웠고, 3명이 있는 팀은 꽤나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이적생 3명은 가장 중요한 무대를 맞았다. 친정 팀인 KCC를 처음 상대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 = 리온 윌리엄스(울산 현대모비스)
사진 설명 2 = 박지훈(울산 현대모비스)
사진 설명 3 = 김국찬(울산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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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