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라렌 후반전 맹활약’ LG, 현대모비스 꺾고 최하위 탈출
- KBL / 손동환 기자 / 2019-11-14 20:59:04
![]() |
[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LG가 힘겹게 5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76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 두 번째 승리. 5승 10패로 고양 오리온(4승 9패)을 최하위로 몰아넣었다.
캐디 라렌(204cm, C)이 3쿼터부터 힘을 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가 3쿼터 중반 4번째 파울을 범하자, 라렌이 현대모비스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4쿼터 초반까지 밀렸던 LG는 라렌의 활약으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LG의 역전 드라마는 해피 엔딩이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3-18 창원 LG - 변한 엔트리, 변함없는 저력
[현대모비스-LG 1Q 야투 비교]
- 2점슛 성공률 : 44%(4/9)-46%(6/13)
- 3점슛 성공률 : 57%(4/7)-20%(1/5)
[현대모비스-LG 1Q 주요 활약 선수]
- 박경상(현대모비스) : 10분, 9점(3점 : 2/3, 자유투 : 3/4)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박정현(LG) : 8분 58초, 8점(2점 : 4/6) 2리바운드(공격 1)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전주 KCC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대성(190cm, G)과 라건아(200cm, C)를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196cm, F)-김국찬(190cm, F)-박지훈(193cm, F)-김세창(180cm, G)을 받아왔다.
현대모비스는 팀 핵심 자원을 KCC에 내줬다.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모두가 현대모비스의 전력 약화를 예상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저력은 변함없지 않았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LG의 공격 루트를 봉쇄했다. 신기성 SPOTV 해설위원은 “얼마 맞춰보지 않았을 건데, 수비 조직력이 대단하다.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양동근이나 함지훈처럼 노련한 선수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저력 있는 팀이다”며 현대모비스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비로 해법을 찾은 현대모비스는 공격 조직력도 회복했다. 타이밍에 맞는 볼 없는 스크린과 볼 없는 움직임으로 LG를 괴롭혔다. 현대모비스는 어느새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2-37 창원 LG - 새로운 유니폼
[이적생들의 전반전 활약]
- 리온 윌리엄스 : 14분 46초, 10점(2점 : 5/8) 8리바운드(공격 3)
- 박지훈 : 7분 34초, 5점(3점 : 1/1, 자유투 : 2/2)
- 김국찬 : 12분 26초, 2점(2점 : 1/3, 3점 : 0/1) 1어시스트
위에서 말했듯,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드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KCC에서 데리고 온 새로운 선수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 김국찬은 12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윌리엄스와 김국찬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섰다. 박지훈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에 나왔다.
리온은 페인트 존에서 많은 공수 움직임과 박스 아웃 등 건실한 역할을 해주는 빅맨. 1쿼터에는 캐디 라렌(204cm, C)-마이크 해리스(198cm, F)를 온몸으로 버텼고, 2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박지훈은 투입된 후 3점포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볼 없는 움직임 후 돌파로 강병현(193cm, G)의 U-파울을 이끌기도 했다.
김국찬은 속공 가담과 볼 없는 움직임, 높은 수비 집중력 등 보이지 않는 공헌을 많이 했다. 장기인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투지를 보였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3명은 새로운 팀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뉴 페이스의 활약에 활력을 얻은 듯했다. 5점 차로 앞선 채,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63-63 창원 LG - 리온 없는 골밑, 라렌의 독무대
[리온 윌리엄스 파울 트러블 시점]
- 3Q 종료 4분 14초 전 : 리온 윌리엄스, 4번째 파울
[리온 없는 골밑, 라렌의 독무대]
- 3Q 종료 2분 1초 전 : 라렌, 돌파 후 골밑 득점 + 추가 자유투 (LG 56-57 현대모비스)
- 3Q 종료 1분 31초 전 : 라렌, 골밑 득점 (LG 58-59 현대모비스)
- 3Q 종료 56.6초 전 : 라렌, 덩크 (LG 60-61 현대모비스)
- 3Q 종료 0.7초 전 : 라렌, 컷인 후 덩크 (LG 63-63 현대모비스)
* 라렌 3Q 기록 : 12점(2점 : 4/8, 3점 : 1/2) 5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현대모비스는 위기를 맞았다. 리온 윌리엄스가 3쿼터 종료 4분 14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유재학 감독은 윌리엄스를 즉시 리온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라렌은 전반전 6점에 그쳤다. 전반전 야투 성공률도 33.3%(2점 : 3/8, 3점 : 0/1)에 불과했다. 리온의 끈끈한 수비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온이 나가자, 라렌은 페인트 존의 제왕(?)이 됐다. 수비력이 부족한 자코리 윌리엄스(199cm, F)에게 힘과 페이크 동작을 절묘하게 섞었다. 높이를 이용한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순간 타이밍을 이용한 볼 없는 움직임까지. 라렌은 자기 마음대로 현대모비스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리온이 빠진 후, 라렌은 8점을 몰아넣었다. 라렌이 페인트 존을 지배하자, LG는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LG는 무섭세 상승세를 탔다. 어느새 현대모비스와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4Q : 창원 LG 84-76 울산 현대모비스 -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역전
박지훈과 김국찬, 두 이적생이 4쿼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인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포로 점수를 만들었다. 도움수비와 공수 리바운드 가담 등 풍부한 활동량을 뽐냈다. 현대모비스의 70-67 리드에 힘을 줬다. 남은 시간은 5분 55초.
그러나 정희재(196cm, F)와 라렌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강한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 현대모비스에 추가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야투 실패를 공격 기회로 만들었다. 지속적인 골밑 공략으로 현대모비스를 지치게 했다.
정희재와 라렌은 현대모비스 수비망에 균열을 일으켰다. LG는 경기 종료 2분 7초 전 77-72로 앞섰다. 현대모비스에 두 번째 타임 아웃을 강요했다. 의미 있는 주도권.
김시래(178cm, G)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2대2 수비에서 끈질긴 움직임으로 양동근(182cm, G)의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LG는 수비와 박스 아웃 등 지키는데 힘을 썼다. 현대모비스를 옥죄었고, 이원대(182cm, G)의 파울 자유투와 돌파로 쐐기 득점을 만들었다. 조용히 흐름을 형성한 LG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