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 감독, 장민국에게 해준 조언은?

KBL / 손동환 기자 / 2019-11-13 05:53:16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서울 삼성은 지난 10월 27일 이후 임동섭(198cm, F)을 활용하지 못했다. 임동섭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3~4주 동안 코트에 나올 수 없다고 판정받았다.


임동섭은 198cm의 큰 키에 스피드와 탄력을 지닌 포워드다. 큰 키에 정교한 슈팅 능력을 갖췄다. KBL에서도 보기 힘든 장신 슈터.


삼성은 시즌 전 임동섭과 김준일(200cm, C)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임동섭에게는 3점 라인에서, 김준일에게는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잡아줄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임동섭은 이탈했다. 돌아온다고 해도, 빠른 시간 내에 제 경기력을 보여주기 쉽지 않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플랜 B를 생각해야 한다.


이관희(191cm, G)와 김동욱(195cm, F)이 많은 시간을 나오고 있다. 이관희는 적극적인 공수 움직임으로, 김동욱은 노련하고 영리한 농구로 삼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만으로는 쉽지 않다. 이관희는 동 포지션에서 높이의 우위를 점할 수 없고, 김동욱은 많은 시간을 코트에 나서기 쉽지 않다.


장민국(199cm, F)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장민국은 임동섭처럼 큰 키에 3점슛을 쏠 수 있는 자원. 탄력 역시 출중하다. 타점만 놓고 보면, 장민국이 임동섭보다 경쟁력 있을 수 있다.


장민국은 데뷔 후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복이 심했고, 터프한 수비를 하는 팀에 부진하다는 평도 들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서울 SK를 상대로 15점(3점 : 3/9) 11리바운드(공격 3)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장민국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3일 후에 열린 창원 LG전에서는 3점 4리바운드 2스틸에 그쳤지만, 3쿼터 장신 라인업의 한 축으로 팀 승리에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


이상민 감독도 장민국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8일 LG와의 경기 전 “팀 상성을 타는 느낌이 있다. 소프트한 수비를 하는 팀한테는 강한데, 그렇지 않은 팀한테는 기복이 있다. 평균을 잡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게 된다면 충분히 성장할 능력이 있다”며 장민국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어,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농구를 하길 바랐다. 운동 능력과 슈팅 능력이 좋기 때문에, 슈팅과 리바운드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며 장민국에게 주문한 사항을 덧붙였다.


또한, “지난 5일 SK전만 놓고 보면, 국내 선수 중에서 제일 나았다고 본다. 팬들도 장민국에게 그런 모습을 바랐을 거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8일 LG전에서 장신 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다. 12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최근 5경기 4승 1패를 노린다. 그만큼 삼성의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뜻이다.


그러나 삼성의 경기력이 더욱 좋아지려면, 임동섭의 공백을 메울 이가 필요하다. 이상민 감독은 그 적임자를 장민국으로 봤다. 그래서 장민국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는지도 모르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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