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드래프트] 전자랜드로 향하는 박찬호 “형들 괴롭히면서 많이 배우겠다”

KBL / 김준희 / 2019-11-04 20:46:17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준희 기자] “같은 팀에 (이)대헌이 형, (강)상재 형 등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형들 괴롭히면서 많이 배우겠다.”


박찬호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전체 12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됐다.


안양고-경희대 출신인 박찬호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장착한 빅맨이다. 당초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학리그 빅4’라는 이름으로 박정현(LG), 김경원(KGC), 이윤수(DB)와 함께 유력한 로터리 픽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올해 활약이 좋지 못했다. 뚜렷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명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결국 2라운드에서 빅맨 보강을 필요로 했던 전자랜드의 부름을 받았다.


순위가 뒤로 밀려서 실망할 법도 했지만, 박찬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박찬호는 “순위가 많이 밀리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명 순위는 잠깐이라고 생각한다. 가서 열심히 해서, 앞에 있는 친구들보다 더 낫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대학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대학교 때도 해볼 만하면 부상을 당했다. 계속 원점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프로에) 가서는 몸 관리 잘해서,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로 향하는 기분은 어떨까. 박찬호는 “전자랜드 하면 이미지가 강하고 다부진 느낌이다. 경희대에서도 활동량이 많은 농구를 했다. 팀 색깔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희대에서 했던 것처럼 열심히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4번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팀에 이사성(210cm, C)이라는 장신 센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완전히 정착하진 못했지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가 있기 때문에 5번보다는 4번 역할을 주로 해줘야 한다.


그는 “(4번으로 뛰는 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그 전까지 4번을 본 적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활동량도 많이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적응하더라. 프로에서도 같은 팀에 (이)대헌이 형, (강)상재 형 등 4번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형들 괴롭히면서 많이 배우겠다”며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에 가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해서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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