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드래프트] ‘KBL의 듀란트’ 꿈꾸는 김진영 “3순위 기쁨은 오늘로 끝내겠다”

KBL / 김준희 / 2019-11-04 20:00:26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준희 기자] “뽑혔을 때의 기쁨은 잠시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영광은 오늘로 끝내고, 이제는 프로에 가서 어떻게 농구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


김진영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서울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경복고-고려대 출신인 김진영은 속공 전개와 운동 능력이 뛰어난 가드다. 고려대에서 3학년까지 마친 뒤, 올해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나섰다. 2019 대학농구리그에선 15경기에서 평균 7점 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명 후 인터뷰에서 김진영은 “이렇게 빠른 순위로 뽑힐 줄 몰랐다. 지명해주신 삼성 구단에 감사하다. 하지만 뽑혔을 때의 기쁨은 잠시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위로 뽑히든, 가서 잘하는 게 최우선이다. 오늘의 영광은 오늘로 끝내고, 이제는 프로에 가서 어떻게 농구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에 지명됐을 때 느낌은 어땠을까. 김진영은 “내 이름 부르기 전에 '고려대'라고 할 때부터 놀랐다. 단상에 올라가니까 머리가 백지장이 되더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평소 삼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묻는 말에 김진영은 “좋게 생각해요. 대기업이잖아요”라고 답해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어 “이상민 감독님께서 컴퓨터 가드로 유명하셨기 때문에, 가드에게 필요한 점들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셨던 이규섭 코치님도 계셔서 기대가 된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영은 NBA 선수 케빈 듀란트와 체형이 유사해 ‘뼈란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실제 그는 삼성에 지명된 뒤 “KBL의 듀란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롤 모델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어느 특정 선수를 꼽지는 않는다. ‘듀란트가 되겠다’고 한 이유는 우선 체형이 비슷하고, 듀란트가 슛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진영은 다소 마른 체형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프로에서 통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본 적이 있다고.


김진영은 “’라건아한테 부딪치면 반대쪽 골대로 가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있더라.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그런 시선 때문에 더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며 당찬 답변을 남겼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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