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중인 KCC 전창진 감독 "PG 송교창은 하나의 옵션"

KBL / 김아람 기자 / 2019-11-04 13:09:49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포인트가드 송교창은) 정현이와 교창이가 같이 뛰는 상황에서 실험과 연구를 하는 중에 나온 것이다. 하나의 옵션일 뿐 장기적으로 가져갈 부분은 아니다"


전주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3가지 철칙을 밝혔다. 첫째, 3경기에서 2승 거둘 것. 둘째, 연패에 빠지지 않을 것. 셋째, 전 라운드에서 진 팀은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길 것. 그는 "시즌 전부터 선수들과 해온 이야기다. 오늘은 이 세 가지가 모두 걸려있는 경기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들의 간절함은 결과로 나타났다. 이정현(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송교창(14점 3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4점 9리바운드), 최승욱(10점 5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조이 도시(6점 12리바운드)는 골 밑을 지켜냈고, 송창용과 박지훈도 1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를 마친 전 감독은 "오늘 수비는 100점이다. 근데 공격은..."이라며 "홈 경기에서 외곽 찬스가 많이 있었는데, 잘 안 들어가더라. 마지막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했다는 점이다"라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교창이까지 1번으로 기용하는 걸 연습하고 있었는데 쉽지는 않다. 가드들이 좀 더 올라와 줘야 믿고 포지션을 선택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은 우리가 더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경기 소감을 말했다.


'포인트가드' 송교창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다. 전 감독은 "당분간 교창이가 1번을 볼 것이다. 본인도 재밌어한다. 다만 전반에는 좀 무리를 한 것 같다.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의욕적으로 하더라. 평소보다 많이 뛰었다. 후반에는 지친 기색이 보였다. 그러나 프로농구는 20점까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긴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덧붙여 송교창이 1번을 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전 감독은 "팀 사정상 교창이가 (1번으로) 올라왔다. 명호가 나가면 수비는 해결되지만, 상대가 공격에서 이용한다. 창영이는 1.5번이 데다 발이 느리고, 리딩이 쉽지 않다. 정현이가 1번으로 갔을 때는 볼과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체되는 모습이 있다. 다른 선수들이 움직임을 갖게 하기 위해 교창이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송교창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정현이가 스윙맨, 교창이가 1번을 보는 패턴을 만들어서 움직였는데, 찬스도 쉽게 나고 잘됐던 것 같다. 상대 1번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라며 "정현이와 교창이가 같이 뛰는 상황에서 실험과 연구를 하는 중에 나온 것이다. 하나의 옵션일 뿐 장기적으로 가져갈 부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상대 팀 에이스 허훈의 수비로는 "명호와 승욱이가 잘 막았다. KT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12점이면 잘 막지 않았나. 득점이 많은 팀을 60점 대로 막았으면 성공적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4쿼터 최승욱과 박지훈의 컷인에 관한 질문에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다. 8~90점을 주고 싶다. 선수에겐 각자 자신의 역할이 있다. 송교창, 이정현 둘만 농구 하는 것이 아니다. 공수에서 우리 패턴에 의한 움직임이 모두 잘되어야 팀이 잘될 수 있다. 매 경기 10~11명의 선수가 시합에 출전하는데, 모두 꾸준하게 준비해주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전 감독은 "(경기 일정상) 쉬다 나온 경기에서 2번이나 실수했다. 패턴이나 수비 포메이션 연습을 많이 했는데, 쉬고 나서 뛴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 쉬는 기간 해야 할 훈련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볼 것이다. 선수들과의 면담도 필요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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