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의 농구는 ‘마음먹은 대로’… “주인공이 되려고 한다”
- KBL / 김준희 / 2019-11-04 01:45:11
![]() |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85-81로 승리했다.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이대헌(19점 4리바운드)이 승부처를 지배한 가운데, 김낙현(18점 3어시스트), 차바위(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상재(10점 8리바운드) 등이 번갈아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김낙현은 고비 때마다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3쿼터 한때 11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패색이 드리웠지만, 쿼터 막판 5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리면서 4쿼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8승(2패)째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김낙현은 현재까지 본인이 출전한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낙현은 “(마이크) 해리스와 (캐디) 라렌에 대한 수비를 준비했는데, 초반부터 잘 안됐다. 그러면서 끌려갔던 것 같다. 하프타임 때 감독님께서 ‘좁혀서 수비하라’고 하셨다. 그게 먹히면서 후반에 점수 차를 따라잡고, 역전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유도훈 감독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김낙현은 3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면서 역전승의 토대를 마련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그때 분위기가 우리한테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때 ‘이겼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창원 팬들이 많이 오셨더라. 우리가 골 넣었을 때보다, LG가 골 넣었을 때 함성 소리가 더 컸다.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때 3점슛이 들어가면서 ‘이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승부처나 결정적인 상황이 되면 주저하는 선수들이 더러 있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 책임감 등이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승부처가 되면 본인에게 찬스가 오길 바란다고.
김낙현은 “나는 그런 (승부처) 순간에 찬스가 오길 바란다.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나에게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다 보니 불안하거나 그런 마음은 없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전자랜드의 확실한 주축 선수로 등극한 김낙현.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그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올 시즌에는 ‘내가 주인공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 마음가짐이 다르다 보니까, 경기 뛰는 게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경험을 통해 국내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지금 우승을 바라보는 건 이르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승 문턱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