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위크엔드!’ 서울 삼성, 개선 필요한 '아쉬운 턴오버'
- KBL / 김우석 기자 / 2019-11-03 23: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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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삼성이 기분 좋은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이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닉 미네라스, 김동욱, 이관희 활약을 묶어 올루 아숄루, 장재석이 분전한 고양 오리온을 접전 끝에 82-74로 승리했다.
미네라스가 이틀 연속 30점+에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30분을 넘게 뛴 김동욱이 15점 6어시스트, 이관희가 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한 결과였다. 김준일도 11점 3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하루 전 연장전 승리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의 출발은 산뜻했다. 공격에 효율을 부여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5분이 지나면서 득점이 둔화되었다. 이후 접전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전반전 35-33, 2점을 앞서며 후반을 맞이한 삼성은 3쿼터 오리온 집중 포화를 견디지 못하며 29점을 실점했다. 7점차 리드를 내주며 4쿼터에 돌입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4쿼터 공수 걸쳐 조직력이 돋보였다. 집중력 역시 훌륭했다. 수비에서 압박은 더욱 눈에 띄었다. 27점을 넣으면서 실점을 12점으로 차단했다. 공수에 걸쳐 가장 수준 높은 4쿼터를 지나치며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4승 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7위를 유지했다. 5위 부산 KT와 단 한 경기 차이다. 중위권 이라는 단어와 마주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낸 주말이었다.
삼성에게 주말 홈 2연전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연패라도 당하게 되면 지난 시즌 악몽에 빠질 수도 있었기 때문. 4승 6패가 아닌, 2승 8패는 생각도 하기 싫은 미래였다.
연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외곽 핵심 자원인 임동섭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을 예고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기’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쳤다. 시즌 개막 후 임동섭이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삼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었기 때문.
삼성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연승과 함께 시즌을 치러갈 동력을 얻는 의미 있는 이틀을 지나쳤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얼마 만의 연승인지 모르겠다.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 미네라스를 비롯해 선수들이 본인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고무적이다.”이라고 말한 후 이날 31점으로 맹활약한 미네라스에 대해 “아직 완벽하지 않다. 선수들도 미네라스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활용법을 더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과정과 결과에도 아쉬움이 존재했다. 삼성은 이날도 ‘아쉬운 턴오버’를 몇 차례 지나쳤다.
35-31로 4점을 앞서고 있던 2쿼터 후반 8초 바이올레이션을 범했다. 3쿼터 초반,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45도에서 탑으로 연결되는 공격 과정에서 어이없는 패스 미스 장면이 나왔다. 42-45로 따라붙는 시점이었다. 벤치와 팬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하는 순간이었다. 나오지 말아야 할, 평범한 플레이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4쿼터에도 한 차례 ‘나오지 말아야 할’ 턴오버 장면이 있었다.
카메라는 어김없이 이 감독 표정으로 향했다. 이 감독 표정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2연승 기간 동안 삼성은 조직력과 집중력 그리고 응집력 향상을 확인했다. 승리에 꼭 필요한 키워드다. 아쉬운 턴오버 개선이라는 숙제는 또 한번 확인했다. 반등 신호탄을 쏜 삼성에게 사라져야 할 단어가 아닐 수 없다.
턴오버에도 질(質)과 같은 것이 있다. 인정할 수 있는 실책과 그렇지 않은 범실이 있다. 질적 개선이 분명히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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