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자유투 실패’ 김준일 “잊고 분위기를 즐기려고 했다”
- KBL / 김준희 / 2019-11-02 2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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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준희 기자] “(자유투가) 안 들어간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분위기를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끝에 100-90으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수들의 몸부림이 빛을 발했다. 전반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부터 공수 밸런스를 찾으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김준일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김준일은 이날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지탱했다.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 윤호영 등이 포진한 DB의 골밑을 상대로 선전했다. 그가 포스트에서 버티면서 닉 미네라스와 이관희 등 팀원들의 움직임도 살아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준일은 “올 시즌 첫 홈 경기였는데, 연패 끊으면서 이길 수 있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에 팀 플레이가 살아난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에는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서로 공격에서 욕심을 냈다. 후반부터 우리가 연습했던 플레이를 하면서 조금씩 좁혔다. 그러면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주산성’으로 불리는 DB의 삼각편대를 상대한 느낌은 어땠을까. 김준일은 “최대한 스페이싱 넓혀주려고 했다. 코치님과도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미팅을 많이 했다. 최근 몇 경기 잘 안됐지만, 그런 움직임에 적응하고 있다. 리바운드에선 조금 밀렸는데, 좀 더 신경 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도 사실 선수들한테 실망을 많이 했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비디오도 보는 등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뭔가 해보겠다는 마음이 보였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말을 남겼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김준일은 “기본적인 걸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외국인 선수들이 외곽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데, 공이 뻑뻑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스페이싱 연습을 많이 했다. 나도 농구를 오래 하려면 외곽에서 잘 돌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던 게 오늘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이상민 감독과 미팅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일은 경기 종료 2.2초 전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끝낼 수도 있는 투샷 파울을 얻어냈다. 그러나 1구를 실패하면서 역전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다행히 연장에서 승리를 거뒀고, 자유투 실패의 기억을 잊을 수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김준일은 “내 감으로는 1구가 들어간 거고, 2구가 빠진 거였는데 2구째가 들어가더라. 다 넣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안 들어간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분위기를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며 가쁜 상황에도 불구, 침착했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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