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향한 믿음 드러낸 박혜진 “능력 있는 선수기 때문에 올라올 것”
- WKBL / 김준희 / 2019-11-01 22: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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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능력 있는 선수기 때문에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야전사령관 박혜진이 3점슛 1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선수단 중심을 잡고 있다. 신한은행의 맹추격에 흔들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박혜진의 존재 덕분이었다.
경기 후 박혜진은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좋게 생각하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은 다행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1라운드를 4승 1패로 마무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나고 나니 진 경기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솔직히 1라운드에서 4승 1패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라운드 당 몇 승’을 목표로 잡는 게 아니라, 매 경기에 쏟아붓기를 원하신다. 뒤돌아보면 아쉽지만, 생각 외로 많은 승수를 거둔 것 같다”며 예상 외 결과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이 팔 쪽에 부상이 있다. 오른쪽 팔 근육이 찢어졌다”며 그녀의 부상 사실을 알렸다.
박혜진은 “찢어진 건 맞다. 하지만 내 슛이 잘 들어간다면 이런 것조차 핑계가 안됐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두 개가 안 들어가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굳이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감독님이 그런 말씀하신 건 날 감싸려고 해주신 것 같다. 2라운드 전까지 슛 밸런스와 회복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1라운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혜진은 자신의 활약에 대해 “더 해줘야 되는 게 맞다.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2대2 플레이는 임영희 코치님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레이와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흔들릴 때 (내가) 해줘야 한다. 오늘도 점수 차가 좁혀졌을 땐 내가 중심을 잡았어야 했는데 부족했다. 이젠 임 코치님의 빈자리가 아니라, 내가 채워야 한다. 상대 수비 변화를 나머지 4명이 못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내가 정돈해야 한다. 그걸 알지만, 나도 내가 어디까지 지휘를 해야 하고 정돈을 해야 하는지 혼돈이 올 때가 많다. 이제 5경기 했으니까 안되는 부분은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굳게 다졌다.
한편,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는 막내 박지현에 대해서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박혜진은 “(박)지현이는 지금 정신이 없을 거다. 경기를 뛰는 자체에 급급해서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가 좀 더 쉬운 찬스를 만들어주고, 잘할 수 있는 걸 살려줘야 하는데 나도 경기력이 안 좋다 보니 (박)지현이를 못 살려줬다. 도움이 못된 것 같다”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덧붙여 그녀는 “일단 얘기해줄 수 있는 건 얘기해주고 있다. 본인도 몸으로 부딪치면서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박빙 경기도 뛰고, 메인으로 뛰다 보니 신인으로서 여유가 없는 게 맞다. 어쨌든 능력 있는 선수기 때문에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며 막내를 향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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