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모습’ 리네타 카이저,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다

WKBL / 김우석 기자 / 2019-10-22 10:35:52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은 2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에서 리네타 카이저(18점 9리바운드), 김한별(12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주연(14점), 양인영(11점) 활약을 묶어 르산다 그레이(11점 15리바운드), 김정은(18점 8리바운드), 박혜진(14점 9어시스트)이 분전한 아산 우리은행을 접전 끝에 68-62로 이겼다.


이날 삼성생명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게임 전 임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1라운드가 쉽지 않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박하나, 윤예빈 등 필요한 국내 선수들이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기 때문. 자연스레 시선은 리네타 카이저로 향했다. 개막전 승리를 위해 카이저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가 되었다.


카이저는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문 부호를 지워냈다.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온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1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켰다. 점퍼와 풋백 등 다양한 득점 기술로 만들어낸 숫자였다. 무리한 1대1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다. 조직력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수비에서도 높이에서 뿐 아니라 세밀한 기술에서 그레이에 우위를 점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김은혜 해설위원은 “카이저와 그레이가 파워에서는 대등한 것 같다. 카이저가 세밀한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에도 카이저는 ‘조용하고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3쿼터 많이 보이지 않았던 카이저는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종료 직전 4점을 쓸어 담으며 삼성생명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카이저는 자신이 뛸 수 있는 30분을 모두 소화하며 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을 남겼다. 야투 성공률도 44%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이날 1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우리은행 르산다 그레이에 판정승을 거둔 카이저였다.


카이저는 외인 드래프트 선발 후 많은 우려를 낳았다. WKBL 마지막 커리어였던 청주 KB스타즈와 이별이 좋지 못했기 때문.


당시 임 감독은 카이저를 선발 후 “미국에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왔다. 지난번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이날 보여진 카이저 모습은 확실히 이전과는 달라 보였다. 성숙미가 물씬 느껴졌다. 플레이에 침착함이 가득했다. 흥분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벤치에서도 팀과 함께 하려는 의지도 강해 보였다.


카이저는 그레이와 함께 유이한 정통 센터 자원이다. 카일라 쏜튼과 다미리스 단타스 그리고 비키 바흐와 하인스 알렌 등은 3번 혹은 4번에 가까운 자원들이다.


삼성생명과 임 감독은 카이저 존재로 인해 가장 든든한 인사이더를 확보했다. 한 경기로 모두를 평가하는 건 분명 무리가 있지만, 시즌 전 우려에 비해 듬직한 모습을 보인 것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삼성생명은 이전 시즌에서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 높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높이와 침착함 그리고 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카이저. 비록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삼성생명은 시즌과 미래를 향한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게 된 듯 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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