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드래프트] ‘제2의 교창-명진’ 꿈꾸는 김형빈 “기회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
- KBL / 김준희 / 2019-10-17 1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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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기회가 왔는데 굳이 안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오기로 결정했다.”
KBL(한국농구연맹)은 16일 서울 신사동 KBL 트레이닝 센터에서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예비소집 및 컴바인(신체 측정)을 실시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1명(협회 소속 선수 36명 및 일반인 테스트 합격자 5명)이 모두 참석했다. KBL은 컴바인을 통해 구단에 보다 정교한 신체 사이즈 및 운동능력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KBL은 ‘프로 조기 진출’ 바람이 불고 있다. 전주 KCC 포워드 송교창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송교창은 지난 201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엔 드물게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가지 않고 프로 진출을 선택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은 서명진도 마찬가지다.
올해 프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송교창은 확실하게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4경기 평균 18.5점 4.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프로에 도전하는 대학 선수들은 송교창의 동기다.
그리고 올해도 제2의 송교창, 서명진을 꿈꾸는 이가 등장했다. 안양고 센터 김형빈이다. 당초 김형빈은 대학 진학이 예상됐지만,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컴바인 당일에도 김형빈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신장 200.5cm에 윙스팬 205cm가 나왔다. 스탠딩 리치는 262.11cm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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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이 끝난 후 만난 김형빈은 “새롭다.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난다. 트라이아웃이 다가올수록 더 떨리고 실감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컴바인 결과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한 만큼은 안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윙스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길게 나온 것 같아서 그건 만족스럽다. 키도 살짝 작게 나온 것 같긴 한데, 그래도 2m 넘었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 배경을 물었다. “머리가 터질 뻔했다”고 운을 뗀 김형빈은 “처음 (조기 진출) 이야기가 나온 후부터 한 달 정도를 부모님, 선생님들과 매일 상담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이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거였다. 기회가 왔는데 굳이 안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특히 부모님이 김형빈의 조기 진출을 강하게 원했다고. 김형빈은 “개인적으로는 대학을 가고 싶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나를 설득했다. 아버지가 ‘너 자신을 믿고, 나가서 열심히 하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 다들 나보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니까 따르기로 했다”고 결정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형빈은 현재 어머니와 함께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상남도 김해다. 아버지와 누나는 김해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김형빈이 프로 조기 진출을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바로 ‘가족’이었다.
“(조기 진출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있긴 있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나 때문에 떨어져서 살고 있고, 내 농구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헌신해주셨다. 부모님께서 내가 빨리 (프로에) 가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 내 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 김형빈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슛이 강점이다. 내외곽을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고등학교 땐 팀 사정상 많이 못 보여드렸지만, 프로에 가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 보여드리겠다. 패기와 함께 코트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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