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승리' 원주 DB 이상범 감독 "우승후보 거론은 시기상조"

KBL / 오건호 / 2019-10-06 18:38:39

[바스켓코리아 = 원주/오건호 웹포터 ] “오늘 게임보단 다음 게임이 좋아질 것이다.”


원주 DB는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개막 경기에서 86-82로 승리했다.


직전 시즌부터 시작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인 DB가 연패를 끊었다. 상대보다 높은 높이를 앞세워 넉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 첫 게임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집중력 갖고 해줘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초반에는 허둥지둥하다 보니 정리가 안됐다. 후반전에는 우리 페이스를 찾아서 마무리를 잘 해서 승리를 거뒀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원주 DB는 9명의 선수가 득점하는 등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이 더 해지면서 승리했다. 많은 선수들의 활약에 이상범 감독은 “오누아쿠도 확실히 높이가 있었다. 팀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오펜스 리바운드와 놓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라며 승리의 요인을 꼽았다.


이어 그는 “김태술이 들어간 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줬다. 초반에 윤호영에게 이런 역할을 원했으나 첫 경기라 그런지 잘 안됐지만 3쿼터에 윤호영과 김태술 두 베테랑이 잘 끌었다.”라며 두 베테랑을 칭찬했다.


김태술의 DB 합류로 재활공장장이라 불리는 이상범 감독의 지도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 김태술의 좋은 활약을 예측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오늘 경기 3쿼터 이후 김태술이 등장하자 어수선한 DB는 사라지고 점수 차이를 벌려가며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이러한 김태술의 활약에 이상범 감독은 “태술이랑 농구를 오래했다. 우승도 했었다. 크게 뭘 해라 뭘 하지 말아라, 하지 않았다. 태술이를 잘 알고 있다. 또 (윤)호영이랑 친구다 둘이서 팀을 잘 움직인다. 아무래도 올 시즌은 잘해 줄 것이다.”라며 김태술의 부활을 알렸다.


시즌 시작 전 김종규의 거취는 모든 농구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사였다. 경희대 시절 이후 다시 만난 김민구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펼쳐진 김종규와 김민구의 DB 데뷔전을 이상범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그는 “김민구, 김종규 둘 다 의욕은 앞서나 아직 정리가 덜 됐다. 심리적 자신을 보여주려는 모습이 보인다. 개막 첫 경기라 황당한 실책이 나온 부분도 있지만. 차츰차츰 나아질 것이다.”라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이처럼 시즌 첫 경기 DB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보여줬다. 이렇게 많은 점을 보인 첫 경기에서 이상범 감독은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그린이 아직 종규랑 운동 한지 얼마가 되지 않았다. 아직 개선할 점이 보인다.”라며 개선점을 언급했다.


김종규의 합류로 DB가 얻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 효과는 공격적인 것보단 수비적인 것이 훨씬 크다. 윤호영도 있고 오노코와 그린 다 있으니 더 효과적일 것이다. 리바운드를 잡아서 얼마나 빨리 속공으로 나오나가 중요하다. 오늘은 연습보다 안나왔다.”라며 수비적인 효과에 집중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스위치 디펜스 계속 쓸 것이다. 김종규가 외곽을 따라다닐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계속 가르칠 것이다. 그래야 수비적인 모습에서 더 위력적일 것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올 시즌 DB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예상에 이상범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이상범 감독 “아직은 초기 단계다. 2라운드까지 수비적인 부분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면 (우승) 가능하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우승 후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보완 해야 할 부분이 많다. 아직은 시기상조다.”라며 입장을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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