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레드스타'의 떠오르는 샛별, 천온유 치어리더
-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19-09-27 20:42:56
![]() |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가마솥더위에 만난 고양 오리온 '레드스타' 천온유.
취재진보다 일찍 도착한 그녀는 에어컨보다 시원한 성격으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사진이 실물을 따라가지 못한 천온유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8월호 웹진에 게재된 글입니다.
![]() |
치어리더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부탁해요.
고등학생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해서 댄스 동아리에서도 활동했어요. 그러다 친언니가 먼저 제가 춤에 관심 있는 걸 알고 추천해줬답니다. 그걸 계기로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됐어요.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조금 생소하다 보니 친구들은 관심도 갖고, 신기한 눈치더라고요. 부모님께서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이니 다 해봐라’라고 긍정적으로 봐주셨어요. 23세 때부터 대학 생활과 병행하면서 치어리더를 했습니다.
학업과 병행하려면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치어리더가 이렇게 연습을 많이 하고, 다양한 곡을 소화하는지 몰랐어요. 구단, 선수마다 응원가가 모두 달라서 힘들기도 했었죠. 그래도 정말 재밌었어요. (학점에 관한 질문에) 전공이 호텔경영학인데, 저번 플레이오프 때는 전공 시험 때문에 한 번 빠진 적도 있었어요. 그때 저희 대장님(실장님)께서 학점 B+이상 받아오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고기 사주신다고. 그래서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그 강좌에서 A+를 받았답니다(웃음).
2018-2019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하나를 꼽아주세요.
최진수 선수의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거둔 적이 있어요. 다시 보기로 몇 번이나 돌려봤답니다. 경기가 잘 풀린 날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신나게 집에 돌아갈 수 있어요.
![]() |
지난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졌을 때는 어땠나요?
팬분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분위기를 업 시키는 게 힘들었어요. 팀 성적이 안 좋으면 팬분들도 다운될 수밖에 없긴 하지만요… 그래서 더 신나는 노래로 한 분씩 눈을 맞추면서 팬분들의 응원을 유도해요.
오리온의 치어리더팀, ‘레드스타’의 라이벌은 어느 팀인가요?
라이벌은 없다고 생각해요. 치어리더팀마다 특징과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울 점이 많아요. 특히 전주 KCC 치어리더팀의 경우, 군무가 정말 멋져요. 저희도 더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레드스타의 특징은?) 저희는 정말 밝아요! 어떻게 보면 시끄럽다고 볼 수도 있지만요. 한 번은 서울 삼성 경기에 원정 응원을 하러 갔었는데 저희 목소리가 너무 컸었죠. 하지만 원정 가신 팬분들은 즐거우셨을 거예요(웃음).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시즌 중 일과도 소개해주세요.
비시즌 동안에는 시즌 때 활용할 응원가를 되새겨요. 그리고 저희는 개막전이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여서 개막전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합니다. 시즌 중 경기가 있는 날에는 5시간 전에 도착해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하루에 10시간 정도 연습해요.
![]() |
사실 저는 최신 가요를 농구장에서 접해요. 치어리더들은 어쩜 그렇게 최신 노래를 빠르게 소화하나요?
연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최신곡은 하루 이틀 정도면 암기하는 것 같아요. 직전 시즌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모모랜드의 ‘뿜뿜’이에요. 특히 ‘Great’ 부분에 팬분들께서 많이 따라 해 주시더라고요. 당시 유행하는 음악으로 호응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팬들에게 불리는 별명이 있나요?
아직 팬분들께서 불러 주시는 별명은 없어요. 어떤 별명이든 불러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웃음).
오리온 팬들의 매력, 무엇인가요?
‘친근함’과 ‘가족’. 이걸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팀이 치어리더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많아요. 덕분에 팬분들과 함께 하는 기회가 많죠. 다들 가족 같은 느낌이랍니다.
치어리더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 친구들에게 조언 한마디.
치어리더는 끈기와 순발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하는 일이 많고, 체력적으로 힘들죠. 그렇기 때문에 지치지 않을 체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작전 타임 등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경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치어리더 3년 차,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갔어요. 학업과 병행하다 보니 힘들었는데, 이제는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치어리더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에게 치어리더란?
정말 마약 같은 직업이에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까’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지만, 다시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저에겐 이별할 수 없는 존재 같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제 가장 큰 목표는 팬분들께 가장 사랑받는 치어리더가 되는 것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1년 내내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10월 5일! 고양 오리온의 홈 개막전이 있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힘을 불어넣어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경기장에서 만나요♡
※ 더 많은 기사를 보고 싶으시다면? ☞ 바스켓코리아 8월호 웹진 보기
사진 = 김우석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아람 기자
많이 본 기사
- 1[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2[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 3[KBL FINAL] “감독님은 명장 못 된다”던 최준용, 우승 후 태세 전환... “이상민 감독님도 내 버스 탔다(웃음)”
- 4[KBL FINAL 플레이어] ‘재역전 3점슛→0.9초 전 결승 자유투’ 이정현,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
- 5전주 KCC, 청주를 달군 1박 2일의 ‘성장 드라마’ 결과보다 빛난 깨달음
- 6[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