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건아+정현=46P' 대표팀, 강호 아르헨티나에 26점 차 패

아마 / 김아람 기자 / 2019-08-31 23:12:21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FIBA랭킹 32위)이 강호 아르헨티나(FIBA랭킹 5위)에 분전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31일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B조 예선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69-95로 패배했다.


라건아가 31점 15리바운드 2블록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이정현도 3점슛 3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쏟았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9-48로 밀리지 않았지만, 3점슛과 턴오버(14개)에 발목이 잡혔다. 아르헨티나가 3점슛 17개로 51점을 몰아칠 동안 한국은 3점슛 8개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점 성공률도 31%(15/49%)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3점슛 5개 포함 17점)와 루이스 스콜라(3점슛 3개 포함 9리바운드), 가브리엘 덱(12점), 파쿤도 캄파쪼(3점슛 3개 포함 11점 6어시스트), 루카 빌도자(3점슛 2개 포함 10점 4어시스트)가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김선형-이정현-최준용-이승현-라건아가 선발 출격했고, 아르헨티나는 루카 빌도자-루이스 스콜라-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패트리시오 가리노-마르코스 델리아가 BEST 5로 나섰다.


스콜라와 빌도자의 3점슛이 경기 시작을 알렸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승현의 득점으로 맞서며, 강한 수비로 압박했다. 아르헨티나는 골 밑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가리노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9-4로 앞서갔지만, 이정현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라건아의 자유투로 9-9, 김선형과 스콜라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팽팽한 긴장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 남은 시간 무득점으로 묶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스콜라의 득점을 시작으로 빌도자, 델리아가 차례로 득점했다. 브루시노까지 3점슛 대열에 합류했고, 델리아와 캄파쪼가 득점을 추가했다. 결과로 22-11, 아르헨티나가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첫 득점은 이정현의 몫이었다.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 1점에 머물렀던 라건아도 살아났다. 2쿼터 초반 4분여 동안 혼자 8점을 쓸어 담았다.


아르헨티나는 브루시노가 3점슛, 캄파쪼의 패스를 받은 덱이 중거리 슛을 집어넣었다. 이정현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갈리찌가 모두 성공시켰고, 캄파쪼가 백투백 3점포까지 꽂았다. 갈리찌까지 득점하면서 38-22,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라건아가 3연속 득점으로 팀을 지탱했다. 이승현도 자유투 1개로 점수를 더했다. 2쿼터 막판 덱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43-28, 전반의 막이 내렸다.


한국은 전반 리바운드에서 25-22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3점슛 성공률에서 25%(2/8)-62%(8/13)로 밀리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초반, 3점슛 6개가 쏟아져나왔다. 아르헨티나는 라프로비톨라(3개) 니콜라(1개)가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한국은 라건아가 3점슛 2개로 활약했다. 라건아는 점퍼 2개로 4점을 더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3쿼터 중반이 지나고는 스콜라가 3점슛과 속공으로 한 발 더 도망갔다. 캄파쪼도 3번째 3점슛으로 손을 보탰다. 김종규와 덱이 차례로 득점한 후에 라건아가 덩크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다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그사이 아르헨티나는 스콜라의 자유투와 라프로비톨라의 레이업으로 71-44, 아르헨티나가 여유 있는 점수 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이정현의 4점 플레이로 추격을 시도한 한국. 덱의 덩크와 빌도자의 3점슛이 찬물을 끼얹었다. 라프로비톨라의 연속 3점슛과 빌도자의 레이업도 대표팀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은 라건아가 고군분투한 가운데, 이승현과 정효근이 각 2점을 보탰다. 이대성도 3점슛을 가동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종료 3분 20여 초를 남기고 91-61, 사실상 아르헨티나가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강상재의 점퍼와 김선형의 3점슛으로 끝까지 득점을 더해갔다. 최종 스코어 95-69,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챙겼다.


한편, 한국은 9월 2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와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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