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6-05-09 19:47:37

본 인터뷰는 3월 초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감서윤 치어리더는 간호학과를 전공했음에도, 치어리더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4년 차를 맞았다.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고 있어요. 그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자신의 선택을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간호사로서의 저를 많이 상상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치어리더가 더 행복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치어리더를 선택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에서 댄스부를 하다가,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치어리더를 시작했어요. 원래부터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공연하는 걸 좋아했는데, 야구 경기 때문에 스포츠 자체를 더 관심 있게 바라봤어요.
원래는 어떤 걸 전공하셨나요? 치어리더랑 연관이 있으셨나요?
완전히 다른 쪽이었죠(웃음). 오히려 갭 차이가 크니까, 더 끌렸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도 초반에는 많이 아까워하셨는데, 저는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았잖아요. 너무 재밌어서, 지금은 후회하지 않아요.
첫 데뷔 무대를 기억나세요?
당시 창원 LG 소속이었는데, 너무 떨려서 클래퍼를 깜빡하고 안 챙겼어요. 다시 들어갈 수도 없어, 맨손으로 응원을 했죠. 그때 팀장님한테 크게 혼났어요(웃음). 근데 한 번 크게 실수하고 나니, 액땜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 후에는 그런 실수를 절대 안 하게 됐어요.
지금은 KCC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KCC의 매력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많은 분들이 ‘KCC=슈퍼 팀’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세요. 선수들 라인업 자체가 기를 살리는 느낌이죠. 특히, 부상에서 돌아오신 분들이 코트에 들어오실 때, 아우라가 굉장했어요. 그리고 부산 팬 분들의 승부욕이 세셔서, 응원 또한 지지 않으려고 하세요. 그게 KCC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팬들 자랑도 좀 해주세요.
목소리가 엄청 크시고, 평일인데도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세요. 그때 ‘우리 팬 분들이 이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계시는구나’라고 느꼈어요. 응원이랑 경기 결과의 연관 관계가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팬들의 에너지가 남다를 때, 저희 팀의 경기 결과가 좋았어요. 더 재밌었고요. 그래서 지고 있더라도, 더 강하게 응원하는 것 같아요. 악으로 깡으로요.
치어리더 님은 승부욕이 강한 편인가요?
완전 강해요. 오히려 지고 있을 때, 더 소리를 많이 쳐요. 팀이 진짜 막아야 되는 타이밍일 때, 제가 제일 크게 외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경기 끝나면, 목이 다 쉬더라고요(웃음).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최진광 선수요. 보통 농구 선수들의 키가 엄청 큰데, 최진광 선수의 키나 체격은 작은 편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진광 선수는 코트를 엄청 뛰어다니세요. 소리도 강하게 치고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KCC라는 팀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원래는 KCC의 팬이 아니었지만, KCC를 계속 응원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KCC의 찐팬이 된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농구 치어리딩의 특징이 있다면?
일단 실내여서 좋아요(웃음). 야외에서 하는 야구는 진짜 힘들거든요. 그리고 농구와 배구 모두 저희 치어리더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겨요. 실내이기 때문에, 목소리가 엄청 잘 들리거든요. 그래서 저희 역시 관중과 같은 느낌으로 KCC를 더 응원하는 것 같아요. 다만, 집중력을 놓으면 안 돼요. 작전 타임이 언제 불릴지 모르고, 응원곡도 타임 아웃의 주체에 따라 바뀌거든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더 많이 찾아와 주셔서 목소리를 내주시면, 선수 분들도 저희들도 힘을 더 많이 받을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응원과 결과의 연관성이 분명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끝까지 악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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