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돌아온 모교에서 '44점 차 대승' 조동현 연세대 감독, "틀을 만들고 싶다"

대학 / 박종호 기자 / 2026-04-09 11:27:50


조동현 연세대 감독이 모교에서 화려한 홈 데뷔전을 치렀다.

연세대는 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양대를 만나 95-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시즌 전적은 3승 1패가 됐다.

연세대의 이번 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를 수습해야 했고, 경희대에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조동현 연세대 감독이 새롭게 팀을 지휘하게 됐다. 첫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부임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높은 위치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연세대는 경기 시작부터 압도했다. 강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묶었고, 13-0런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한 번 기세를 탔으나, 방심하지 않았고, 더 열심히 뛰었다. 그렇게 경기 시작부터 치고 나가며 25-9로 1쿼터를 마쳤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탄 연세대였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았다. 저학년 선수들의 활약까지 나왔고,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1-28이었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변화 없었다. 외곽에서는 이주영이, 골밑에서는 위진석이 맹활약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한 연세대는 기분 좋게 대승을 거뒀다.

경기에서 승리한 조동현 연세대 감독은 "아이들이 변하고, 내 농구에 조금씩 적응 중인 것이 고무적이다. 사실 훈련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특히 (이)주영이랑 (김)승우는 당일날 훈련한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라인을 잡고, 압박하는 부분에서 만족한다. 다만 아직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얼리 오펜스를 많이 주문했다. 그러나 멈춰서하는 공격이 많이 나왔다. 그 부분은 고쳐나갈 것이다. 오늘은 원하는 농구에 80% 정도가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기면 선수들이 잘한 것이다. (웃음) 선수들 칭찬을 해주고 싶다. 다들 헷갈릴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 빨리 받아드리는 선수들도 많다. 그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경기서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경기는 원정이었고, 홈에서는 첫 경기를 치른 조 감독이다. 소감을 묻자 "별 감흥이 없다. (웃음) 나에겐 다 똑같은 경기장이다. 지금은 내 느낌보다는 빨리 팀을 올려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라고 답했다.

프로에서도 잔뼈가 굵은 조 감독이다. 조 감독이 그리는 연세대는 어떤 모습일까? "일단 5명이 다 같이 하는 농구를 해야한다. 그리고 얼리 오펜스로 기회를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 이게 현대 농구의 추세다.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프로에서 원하는 움직임을 익혀야 한다. 선수들이 빨리 더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연세대의 틀을 만들고 싶다. 아직은 만드는 과정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줘서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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