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박신자컵] 현실의 벽 마주한 대학선발 권은정 감독 "나부터 반성해야 해"

WKBL / 김영훈 기자 / 2019-08-30 18:39:32

[바스켓코리아 = 속초/김영훈 기자] 권은정 감독이 현실의 벽에 마주했다.


대학선발은 30일(금) 강원도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김천시청에게 62-93으로 졌다.


초반부터 벌어진 승부. 대학선발은 12명의 엔트리를 모두 활용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4전 전패. 대회 유일의 전패 팀. 평균 점수 -21.7점 차이. 격차는 분명했다. 하지만 아무도 실망하지 않았다. 애초에 목표는 승리가 아니었기 때문. 소득도 분명히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프로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권은정 감독도 시원섭섭한 표정이었다.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만난 그는 첫 날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신한은행과 접전을 벌이다 버저비터를 맞고 패했던 경기였다.


권 감독은 “첫 날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더라. 신한은행이 우리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해 경기가 비슷하게 갔다. MBC배에 팀들이 전력을 끌어올리다보니 첫 날까지 몸이 이어진 부분도 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자는 신한은행이었지만 한동안 대학선발 팀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예상 밖의 선전에 모두들 놀란 눈치였다. 그는 “대다수 관계자들이 대학과 프로가 붙었을 때 격차가 많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차이가 심했던 경기도 있었지만 경기가 안 되거나 그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여가 없이 전했다. 그는 “앞으로 상비군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 꾸준한 준비를 통해서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 같다. WKBL도 많은 정도가 아닌 조금이라도 지원을 했으면 한다. 물론 지금이라도 우리를 봐줘서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모습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어떤 말을 했을까.


“아이들에게 ‘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팀에서 10, 20점 넣는다고 엄청난 선수 된 거 같이 하지 말라. 프로 가면 더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학교 가서 더 노력해’라고 말했다. 2,3학년 선수들에게도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더 노력하라고 했다”는 권 감독의 말이다.


이어서는 자신도 개선을 약속했다. “물론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우리 팀에서 (최)윤선이, (박)경림이가 프로를 간다고 하는데 더 발전을 시켜야 한다. 훈련 강도와 방법 등을 개선하겠다”며 권 감독은 반성했다.


갑작스레 이뤄진 대학선발의 참가. 그러나 프로 구단, 대회 관계자, 대학 선수와 지도자 모두 느낀 게 많았다. 그동안 좋지 않았던 대학의 이미지가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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