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박신자컵] “택시에서 울었어요” 이혜미 버저비터 본 김연희의 현실 반응
- WKBL / 김영훈 기자 / 2019-08-26 12: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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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속초/김영훈 기자] 김연희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강원도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24일(토)부터 시작된 대회 이튿날, 신한은행 김연희가 현장을 찾았다.
그 역시 3년간 박신자컵에 참가했던 인원. 그러나 올해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며 출전하지 못한다.
경기장에서 만난 김연희는 현장에 온 이유에 대해 묻자 “대표팀이 쉬는 날이었다. 이날 아니면 못 올 거 같더라. 어린 동생들 응원 차 속초에 왔다”며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전날 대학선발 팀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 25초 전까지는 2점차(69-71)로 뒤지고 있었다. 다음 공격에서 한엄지가 동점포를 터트렸고, 대학선발의 공을 가로챈 이혜미가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짜릿한 역전극.
김연희는 “움직이는 길에 택시에서 봤다. 경기 보니까 우리 팀 애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어보였다. 혼자 중계 보면서 안타까워 하고 있었는데 (이)혜미가 버저비터를 넣었다. 택시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저씨가 놀라더라. 혼자 주책을 다 떨었다”며 그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김연희는 후배들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너무 어린 선수들이 들어가니 조금 긴장했던 거 같다. 연습했던 건 나오지도 않았다. 너무 끌려 다녀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연희는 이번 여름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포함되었다. 큰 변수가 없다면 FIBA 여자 아시안컵 2019에 나간다. 그는 “새로운 곳에서 운동하니 정신도 못 차리겠고, 힘들다. 숨 쉬는 것도 힘든 느낌이다. 다행히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따라하고는 있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는 “같은 포지션에 (배)혜윤 언니가 있다. 자세가 엄청 낮고, 드리블도 강하고, 힘도 좋더라. 나도 배워야지 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면 하얗게 된다. 그래도 보고 느끼는 게 있어 좋다”며 배혜윤을 치켜세웠다.
김연희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냥 애들이 연습했던 걸 자신감 있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박신자컵 아니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 대회를 나오면서 조금 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고 잘해서 감독님 눈에 띄고, 더 성장해서 주전으로 올라왔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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