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과 첫 연습 경기 치른 삼성, '맥클린-라렌' 출격한 LG에 11점 차 패배

KBL / 김아람 기자 / 2019-08-23 21:01:30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아람 기자] 삼성의 완전체는 다음 주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삼성은 2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연습 경기에서 77-88로 패배했다.


지난 21일 입국한 삼성의 새 식구 닉 미네라스(199.8cm, F)와 델로이 제임스(199cm, F)는 이날 오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LG는 두 외국 선수가 모두 경기에 나섰다. 버논 맥클린(208cm, C)과 캐디 라렌(208cm, C)은 차기 시즌 외국 선수에 관한 규정대로 돌아가며 코트를 밟았다. 강병현과 박병우는 보호 차원에서 하루 쉬어갔다.


삼성은 이관희(3점슛 1개 포함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와 김준일(3점슛 1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문태영(3점슛 2개 포함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임동섭(3점슛 2개 포함 1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등이 두 자리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턴오버 17개에 발목이 잡혔다.


LG는 정희재(3점슛 2개 포함 15점 6리바운드)와 김시래(3점슛 1개 포함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김동량(10점 6리바운드)이 승리를 견인했다.


KBL 첫선을 보인 라렌은 3점슛 1개 포함 12점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맥클린 역시 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몸을 풀었다.


삼성은 천기범-이관희-임동섭-문태영-김준일이 선발 출격했고, LG는 김시래-이원대-조성민-정희재-맥클린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정희재의 골 밑 공격을 이관희가 블록하며 시작한 1쿼터. 맥클린과 김준일이 득점을 주고받았다. LG는 초반부터 내외곽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조성민과 정희재는 외곽에서, 라렌은 골 밑에서 힘을 실었다. 김시래는 돌파와 스틸, 속공 등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삼성은 문태영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친 가운데, 이관희와 임동섭, 김현수는 각 2점씩 보탰다.


라렌이 1쿼터에만 덩크를 두 방을 꽂아 내렸고, 정희재의 3점슛 2개가 림을 갈랐다. 김시래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한솔의 3점슛으로 19-27, 삼성이 8점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삼성은 외곽에서 연속 파울을 범했다. 김시래와 조성민이 자유투 각 3개를 모두 넣으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33-19로 벌어졌다. 2쿼터에 투입된 김동량도 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동량과 맥클린은 포스트 근처에서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맥클린도 4점을 추가했다. 같은 시간 삼성은 정희원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7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쿼터 중후반, 삼성은 이관희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돌파와 속공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하지만 다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LG는 김시래와 김동량, 정희재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 간격을 넓혔다.


51-33, LG의 리드로 막을 연 후반. 임동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가동하는 등 초반에 8점을 쓸어 담았다. 김준일과 김현수, 김동욱도 공격력을 더했다.


LG는 라렌이 덩크를 실패한 직후 3점슛을 꽂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희재도 중거리 슛과 속공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주지훈과 유병현도 득점에 성공했다. 정희재가 삼성의 턴오버를 틈타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면서 71-52, 여전히 LG가 리드를 내어주지 않았다.


4쿼터에는 빠른 공격이 오갔다. 김준일이 3점슛 1개 포함 7점을 기록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김한솔이 3점 플레이를 했다. 김광철도 3점슛을 집어넣었지만,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야투율이 저조했고, 잦은 턴오버에 고전했다. LG는 정준원과 정성우, 양우섭, 주지훈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최종 스코어 88-77, LG가 웃었다.


경기를 마친 이상민 감독은 "그동안 연습했던 게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30점 넣는 게 아니지 않나. 차근차근 맞춰갔어야 했는데 조급한 모습이 보였다. 프로팀과의 첫 연습 경기라 선수들이 의욕이 넘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상대 외국 선수에 대해서는 "봤던 선수들이다. 맥클린은 한국에서 뛰었었고, 캐디도 보러 다녀왔었다. 원래 유럽 빅맨들은 스크린 걸고 빠지는 등 롤 게임을 많이 한다. 그런데 캐디는 오늘 롤 게임보다는 외곽 위주로 많이 했던 것 같다. LG에서 팀에 맞게 주문한 점도 있을 것이고, 첫 경기라 이것저것 시험하는 것 같았다. 맥클린은 슛보다는 드라이브인과 포스트업을 위주로 하는 반면, 캐디는 외곽슛을 겸비한 빅맨이다. 슛은 확실히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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