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스쿨리그] ‘짜릿한 버저비터’ DB 고건 “부모님, 친구 다음이 농구”

KBL / 김영훈 기자 / 2019-08-11 13:21:18

[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영훈 기자] 고건의 농구 사랑은 대단했다.


DB 중등부(이하 DB)는 2019 KBL 스쿨리그 원주 지역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내정중을 19-17로 꺾었다.


DB는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고건과 홍순찬의 득점포로 10-3까지 격차를 벌렸다. 클럽팀의 자존심을 세운 전반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가 이상한 양상으로 흘렀다. 고전하던 내정중이 거센 반격을 펼쳤다. 반면 DB는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좀처럼 도망가지 못했다. 결국 경기 막판 동점(17-17)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나타난 영웅은 고건이었다. 경기 종료 5.3초 전 하프라인에서 내정중의 공을 가로챘다. 이후 침착하게 몰고 나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앞에 수비자가 있었으나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고건은 “어느 순간 보니 질 수도 있어서 놀랐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다시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고, 이겼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3점과 돌파 중에 고민했다. 골대 위의 시간을 확인하고 돌파를 결정했다. 안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들어갔다. 짜릿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DB는 중등부 유력한 우승 후보이다. 그럼에도 고건은 침착했다. 우승보다는 다음 상대에를 먼저 경계했다. 고건은 “다음 경기인 번동중을 먼저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 결승은 조별 예선을 통과한 다음에 생각하겠다”며 침착한 답변을 내놨다.


고건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구력이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농구에 대한 애정은 최고였다. “부모님, 친구 다음에 농구이다. 너무 재밌다. 골 넣으면 기분 좋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다”는 고건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훈민 선생님께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부모님께는 전날(11일) 다퉜는데 죄송하다”며 전하고 싶은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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