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색깔’ 갖고픈 전자랜드 임준수 “피지컬과 스피드 갖춘 가드 되겠다”
- KBL / 김준희 / 2019-08-09 22: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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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내가 앞선에서 작은 신장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피지컬과 스피드를 갖추려고 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상명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85-52로 승리했다.
내외곽 모두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차바위, 전현우 등의 외곽슛이 돋보였다. 민성주도 골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느덧 입단 7년차를 맞은 가드 임준수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임준수는 연습경기임에도 불구,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코트에서는 ‘바닥 치기’를 제안하는 등 팀의 중고참으로서 리더십도 선보였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특유의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지적했다. 그러나 임준수를 향해서는 달랐다. 박수와 함께 ‘(패스 길을) 잘 봤다’, ‘잘했다’ 등의 칭찬을 건넸다. 그만큼 감독의 지시 사항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그는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임준수는 이날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원하시는 모습을)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앞선 수비와 1번으로서 리딩, 속공 상황에서 (전)현우나 (차)바위 형 등 슈터들 찬스를 살려주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었다”고 자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몸 상태만큼은 자신감을 보였다. 임준수는 “매년 관리를 하고, 변화를 주지만 올해는 마음을 더욱 독하게 먹고 몸을 만들고 있다. 코칭 스태프분들께서 ‘NBA 바디’를 원하신다. 체지방을 많이 줄이고, 근육량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데, 입단 후 이번 비시즌이 가장 몸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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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태진 코치님께서 수비할 때 스텝이 빨라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요즘은 밴드를 이용한 스텝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지난해 전자랜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그토록 염원했던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역사적인 순간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임준수는 밖에서 팀의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봐야 했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임준수는 “(지난 시즌에) 팀이 잘해서 기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아쉽긴 했다. 다음 시즌에는 나도 그 자리에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 팀 앞선이 워낙 탄탄하다. (박)찬희 형, (김)낙현이에 올 시즌엔 (김)지완이까지 있어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그래도 감독님이 언제 날 부르실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대기하고 있다”며 ‘5분 대기조’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코트에서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임준수는 “내가 앞선에서 작은 신장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피지컬과 스피드를 갖추려고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충실하되, 트랜지션과 속공 상황에서 ‘빠른 농구를 펼치는 가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비에서 한 명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감독님께 인식시켜드리고 싶다. 또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혹은 주전 선수들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감독님께서) 언제든지 찾으셔도 ‘항상 준비하고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매 시즌 그랬듯이 항상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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