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 KEB하나은행 박찬양 "백업 멤버로서 팀에 보탬 될 것"

WKBL / 김아람 기자 / 2019-08-02 11:49:18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나는 백업 멤버로서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돕고, 코트에 들어갔을 때는 궂은일과 수비, 리바운드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격할 때는 자신 있게 시도하려고 한다. 벤치에서 지켜볼 때도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부산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93-60으로 승리했다.


2017 WKBL 신인선수선발회에서 전체 6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은 박찬양(180cm, C)도 후반에 출격해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 후 박찬양은 "경기 초반에 들어간 선수들이 수비 압박과 감독님 주문 사항을 잘 수행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덕분에 벤치에서 부담 없이 준비했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반을 48-19로 크게 리드한 채 마친 KEB하나은행은 4쿼터에만 22점을 내줬다. 잦은 턴오버로 번번이 부산대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박찬양은 "경기 막판에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들어가다 보니, 손발이 안 맞는 경우가 있었다. 상대도 점수 차가 많이 나니까 좁히기 위해 강하게 나왔다. 그 기세에 살짝 밀렸고, 수비 실책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어느덧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박찬양.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 평균 25분 56초 동안 12.6점 10.2점 1.0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4승 1패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무대는 거의 밟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학을 마치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프로의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박찬양은 "대학 때는 한 사람만 잘하면 팀도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프로는 다르다. 여기서는 선수마다 모두 자신의 몫이 있다.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팀워크로 최선의 경기력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이 (대학과) 다르다. 웨이트를 많이 해서 힘도 차이가 난다"고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에 관해 설명했다.


팀 내 역할에 대해서는 "나는 백업 멤버로서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돕고, 코트에 들어갔을 때는 궂은일과 수비, 리바운드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격할 때는 자신 있게 시도하려고 한다. 벤치에서 지켜볼 때도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소개했다.


새로 부임한 이훈재 감독은 비시즌 선수들 특성 파악에 한창이다. 선수들에게는 '경쟁'을 선포했다. 그는 "코트에서 선수들이 자기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코칭스텝이 고민해서 기용한다. 자기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차기 시즌 팀 컬러를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내세웠다.


현재 속공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이후에 빠르게 나가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리바운드가 없다면 무용지물. 빠른 공격의 원동력이 되는 리바운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센터인 박찬양은 이하은과 함께 골 밑 든든하게 지켜내야 할 국내 자원으로 꼽힌다.


박찬양은 "포스트에서 압박 수비가 들어오면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려고 한다. 수비도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압박을 통해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려고 한다. 공격의 시작이 되는 리바운드를 악착같이 잡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 원래 성격은 그렇지 않은데, 코트에서 소극적인 면이 있다. 경기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위축될 때가 있다. 생각이 많다 보니 머뭇거리게 된다. 그런 것들이 소극적인 플레이로 나타나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내가 적극적으로 하길 원하신다. 먼저 생각을 비워야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개선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박찬양은 "분당 1리바운드를 잡아내자는 마음으로 리바운드에 임하고, 팀이 빠른 공격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밖에서 지켜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지금 기회를 주고 있으시다. 새로운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수들 사이에서 이훈재 감독은 일명 '훈블리'로 통한다고. 박찬양은 "감독님께서 너무 귀여우신 매력이 있으시다. 코트 밖에서 굉장히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신다.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고, 팀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팀 분위기를 알리며, KEB하나은행의 차기 시즌을 기대케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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