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예고한 신한은행 이혜미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내가 되겠다"
- WKBL / 김아람 기자 / 2019-07-24 05: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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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감독, 코치님들께 보답하고 싶다.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이혜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2019시즌 리그 최하위로 낙제점을 받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차기 시즌 비상을 꿈꾸고 있다.
22일, 인천 신한은행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태백 전지훈련 이후, 프로팀과의 첫 연습 경기에서 4쿼터까지 63-76으로 패배했다. 이어진 추가 쿼터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주로 뛰며, 신한은행이 19-15로 승리했다.
선발로 출격한 이혜미(171cm, G)는 경기 내내 허슬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를 마친 이혜미는 "비시즌 처음 훈련할 때보다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태백 전지훈련이 도움이 됐다"는 몸 상태와 "세 번째 비시즌이다. 첫 비시즌에는 청소년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비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두 번째 비시즌에는 정신없었다. 이번에는 체계적으로 (비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는 비시즌 소감을 전했다.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7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혜미. 그녀는 직전 시즌 정규리그 14경기에 나서 평균 출전 시간 4분여에 그쳤다.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못했다. 먼저 지난 시즌 이야기를 부탁했다.
이혜미는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내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고, 그만큼 신뢰를 못 드린 것 같다. 그래서 퓨처스 경기부터 잘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잘하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농구가 더 안 되고, 생각이 많아졌다. 이후에는 욕심과 생각을 버렸다.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니 경기력이 올라왔다. 후반기에는 정규리그 경기도 조금 뛰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우리 팀이 비록 꼴찌를 했지만, 경험이 됐다. 나와 다른 선수들 모두 느낀 점이 많고, 여러 가지를 배웠다"며 '경험'을 안겨준 시즌이라고.
이날 경기에 대해선 "(한)채진 언니랑 나이 어린 선수들만 뛰었다. 부상 선수가 없는 하나은행을 상대로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부족한 우리와 뛰느라 고생한 채진 언니한테 많이 미안했다. 언니도 힘들 텐데 끌고 가주셔서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비교적 작은 체구인 이혜미는 허슬 플레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바닥에 쓰러지며, 볼에 대한 집중력을 보였다.
이혜미는 "루즈볼이 되면 자동으로 슬라이딩이 나온다. 잡으면 우리 공격이 된다. 그렇지만 앞선이다 보니 놓치면 실점으로 연결된다. 팀에 플러스가 되기 위해서 루즈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숨는 플레이를 싫어하신다. 경기 때도 혼났는데, 볼을 잡으면 내 공격을 우선시해야 한다. 아직 (패스할 사람을) 찾기 바빠서 그런 점이 부족하다. 감독님께서는 내가 외곽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을 바라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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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의 말처럼 신한은행의 새로운 사령탑 정상일 감독은 적극적인 플레이를 중시한다. 체질 개선과 선수 육성에 있어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 감독인 만큼, 차기 시즌 이혜미의 성장이 예상된다.
정 감독은 "경기를 많이 뛰어보지 않은 선수이다. 아직은 내가 생각했던 만큼 올라오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잘 따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부족한 부분이 많다. 연습 경기를 통해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혜미는 부임 첫해인 정 감독에게 자신의 장점을 보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시즌 연습 경기가 더욱 절실한 이혜미.
그녀는 자신의 장점으로 "슛"을 꼽았다. 이혜미는 "3점슛과 점프슛, 드리블에 자신있다. 하지만 리그엔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더 발전해야 한다"며 "단점은 드라이브인 이후 마무리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공격과 수비에서 판단이 빠르게 안 선다. 감독, 코치님들과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나도 빨리 배우려고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연습하는 중"이라는 셀프 진단과 처방을 내렸다.
2019-2020시즌 각오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이혜미는 "개인적으로 일단 부상 없이 비시즌을 준비해서 시즌 전까지 내가 언니들 수준에 맞게 레벨을 올리려고 한다. 시즌이 시작하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식스맨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 연습 때나 경기 때나 나로 인해 팀 분위기가 좋아졌으면 한다"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했다.
뿐만 아니라 "팀 적으로도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활 선수들도 몸을 잘 만들어서 합류하려고 한다. 팀 워크샵 때 프론트와 선수단 모두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하며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혜미는 "정상일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다. 그런데 내가 실망만 안겨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감독님과 코치님들, 언니들과 동기 (한)엄지, 후배들을 믿고 더 성장하겠다. 하숙례 코치님, 구나단 코치님, 이휘걸 코치님 모두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언해 주시고, 가르쳐 주신다.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감독, 코치님들께 보답하고 싶다.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이혜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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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